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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포스테코글루의 분노 "손흥민이 토트넘 미래에 포함됐냐고? 참 대단한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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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너무 당연한 질문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감정적으로 받아쳤다.

토트넘은 11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홈인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번리와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기자회견을 했다. 여기서 한 기자가 "손흥민이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에 남을 것 같다. 토트넘 미래에 포함될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질문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런, 당신은 정말 큰 발전을 했다. 손흥민이 토트넘 미래의 일부가 될 것이란 말은 얼마나 대단한 예측인가. 그렇다. 그는 우리 팀 미래의 일부가 될 거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에이스이자 주장이다. 이번 시즌 17골 9도움으로 압도적인 팀 내 득점, 도움 1위다. 프리미어리그 전체로 봐도 공격 포인트 5위에 있다.

당연히 손흥민은 토트넘이 보유하고 있는 선수 중 가장 가치가 높다. 다음 시즌은 물론이고 오래도록 동행하고 싶은 선수다. 그렇기에 토트넘은 시즌 초반부터 손흥민과 연장계약 협상을 차리고, 서둘러 재계약 약속을 받으려 분주히 움직였다.

이런 손흥민의 위상을 생각하면 "손흥민이 토트넘 미래 계획의 일부다"라는 말은 너무나 당연한 명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비꼬는 듯한 공격적인 답변으로 손흥민의 팀 내 위치를 확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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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2025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끝난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손흥민 역시 사우디아라비아의 거액 러브콜을 뿌리쳤다. 그 누구보다 토트넘에 대한 애정과 충성심이 높다.

재계약은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토트넘이 팀 내 최고 주급을 손흥민에게 안길 것이란 보도가 영국 현지에서 쏟아졌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주포지션인 왼쪽 측면 공격수뿐 아니라 해리 케인의 빈자리를 채우려 최전방 공격수 자리까지 소화했다. 덕분에 선수 가치는 더 올라갔다. 최근엔 전세계 공격수 중 수비 가담률 1위라는 순위표가 공개됐다. 주장으로서 팀을 이끄는 리더십에 스타성까지 갖춘 손흥민을 토트넘은 장기 계약으로 묶어두고 싶어 한다.

한편 현재 토트넘은 위기다. 이번 시즌 남은 경기는 단 3개.

올 시즌도 무관에 그쳤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4위 진입도 어렵다. 5위 토트넘과 4위 애스턴 빌라의 승점 차는 7점.

토트넘이 자력으로 4위에 오르긴 불가능하다. 남은 3경기에 다 이기고, 애스턴 빌라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애스턴 빌라가 남은 시즌 1승이라도 하면 토트넘의 4위는 물거품이 된다.

최근 4연패로 토트넘 분위기는 최악에 가깝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아스널, 첼시, 리버풀까지. 상대가 모두 만만치 않았지만 경기 내용이 워낙 좋지 않았다. 4경기 13실점 하며 수비가 무너진 게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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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거듭해서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목표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나는 분명히 프리미어리그 4위 안에 드는 것에 관심이 없다고 말한 적이 있다. 4위 안에 든다고 내가 원하는 팀이 된다는 뜻은 아니다. 그것이 우리 팀을 정의하지 않는다. 포기하지 않고 모든 것을 위해 싸우겠다는 약속 외에 다른 것은 말하고 싶지 않다"며 "4위를 한다고 유럽 챔피언스리그 클럽이 되는 게 아니다. 그저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뛸 기회를 얻는 것뿐이다.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통할 수준의 팀이 되려면 4위 이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가 그 정도 팀이라고 생각하나? 아니다. 그렇지 않다. 우리는 아직 해야 할 일이 있다. 내 말은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원하지 않다는 의미가 아니다. 우리가 어디에 있고, 올여름 무엇을 해야 하는지 분명하다. 순위와 관계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이런 생각은 선수들과 온도 차가 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는 축구선수들에게 꿈의 무대로 불린다. 어떻게 해서든 프리미어리그 4위 안에 들어 유럽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고 싶어 한다.

손흥민 역시 마찬가지. "유럽 챔피언스리그는 모든 선수들이 뛰고 싶어 하는 무대다. (시즌 종료까지)아직 세 경기 남았다.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한다.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축구에서는 때때로 마법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나. 우리는 계속 자신을 믿고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마지막 세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거다. 시즌이 끝나면 그때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 여부를 알 것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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