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올해 입단한 외국인 투수 크로우는 지난 10일 광주 SSG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등판을 준비하던 도중 8일 대구에서 한 불펜 피칭 이후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고, 두 군데 의료기관에서 검진한 결과 측부 인대에 부분 손상이 발견됐다는 소견을 받았다. 일단 2주 휴식 후 재검진을 하고 그 다음을 바라볼 예정이지만, 일단 인대 손상이 발견됐다는 측면에서 향후 거취 또한 불투명해졌다.
KIA는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크로우, 제임스 네일, 양현종, 이의리, 윤영철이라는 확실한 선발들로 시작했다. 하지만 이의리가 시즌 세 경기를 뛴 뒤 팔꿈치 염좌로 이탈한 것에 이어 이번에는 크로우까지 한 달 이상의 장기 결장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선발 두 자리가 펑크가 났다. 당장 12일 SSG와 더블헤더에는 황동하 김사윤이라는 대체 선발들이 마운드에 오른다.
이의리는 복귀 시동을 걸었다. 이범호 KIA 감독은 12일 광주 SSG전을 앞두고 이의리에 대해 “의리는 캐치볼 한 상태에서 (불편한) 느낌이 없다고 하니까 화요일에 불펜 피칭을 하고, 그때도 문제가 없으면 경기 투입하는 것으로 지금 상황에서는 (계획이) 되어 있다”면서 “그 전에 뻑뻑한 느낌이 있어서 계속 출전을 못 시키고 있었는데 어제 공 던지는 건 문제가 없었다고 하니 이제는 단계를 밟아서 가도 되지 않을까 퓨처스팀 트레이닝파트에서 생각하고 있다. 그렇게 준비를 시킬 생각”이라고 했다.
14일 불펜 피칭에서 이상이 없다면 2군 경기를 거쳐 1군에 돌아온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의리가 돌아와도 한 자리가 비고, 이 감독은 옆구리 부상 재활을 거치고 있는 임기영에 주목하고 있다. 임기영은 오랜 기간 선발로 뛰었던 선수다. 지난해에는 5선발 자리를 윤영철에게 내주고 불펜에서 눈부신 역투를 했지만, 크로우가 이탈한 상황에서는 임기영 선발 카드가 떠올랐다. 선수의 보직을 시즌 중에 바꾸는 건 항상 무리가 따르는 일이지만, 지금 KIA로서는 선발 후보가 하나라도 더 필요한 상황이다.
임기영은 옆구리 부상에서 이제 회복되며 본격적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단계다. 당초 선발까지 빌드업 과정에 시간이 오래 걸리기에 선발보다는 롱릴리프로 쓴다는 구상을 세웠지만 최근 흐름이 미묘하게 다시 바뀌었다. 이 감독은 “기영이랑 다시 한 번 이야기를 나눴다. 선발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운을 떼면서 “기영이가 선발로 몸을 만들어놓고 중간으로 들어오는 건 문제가 안 되지만, 중간을 하다 선발로 가는 건 힘들다. 퓨처스에서 60개 정도 (투구 수를) 끌어올린 다음에 선발-중간을 판단하자고 했다. 60개 정도 투구를 하고 컨디션이 좋으면 선발이든 중간이든 판단을 할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감독은 “선발 쪽으로 가닥을 잡고 준비를 시키려고 하고 있다. 팔이 안 좋아서 퓨처스에 있었던 게 아니고 옆구리가 안 좋아서 그랬기 때문에 팔 상태는 문제가 없다. 캠프에서도 기영이가 80~100구까지는 던지는 선수이기 때문에 준비만 시키면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올 수 있는 몸 상태는 충분히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웬만하면 지금은 선발로 쓰는 게 우리 팀에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한편 KIA는 이날 더블헤더를 앞두고 특별 엔트리(2명 추가 등록 가능)로 변우혁 김현수를 콜업했다. 변우혁은 퓨처스리그 시즌 22경기에서 타율 0.343, 4홈런, 17타점을 기록했다. 변우혁은 1경기에 나성범을 대신해 선발 출전한다. 나성범이 아직 두 경기를 다 뛸 몸 상태는 아니기에 일단 나성범은 2경기 선발로 나서고, 1경기는 대타 타이밍을 볼 예정이다. KIA는 12일 1경기에 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우익수)-소크라테스(중견수)-변우혁(1루수)-김태군(포수)-이창진(좌익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