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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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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멀티골 미친 활약!' 수원FC, 전주성 원정 3-2 대역전극→전북은 '3연패 수렁' [현장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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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전주, 권동환 기자) 수원FC가 전주성에서 이승우의 맹활약에 힘입어 경기를 뒤집었다.

수원은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맞대결에서 이승우의 멀티골과 안데르손의 역전골에 힘입어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관중 1만3009명이 경기장을 찾은 이날 수원은 전반 25분 문선민에게 선제골을 허용했고, 전반 35분 페널티킥까지 내줘 박재용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면서 패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전반 43분 전북 미드필더 보아텡이 다이렉트 퇴장을 당한 후 수적 우위를 활용하면서 후반전에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전에 교체로 들어온 이승우가 멀티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고, 안데르손이 후반 40분 역전골을 터트리면서 수원은 연패를 끊고 승점을 18(5승3무4패)로 늘리면서 4위로 도약했다. 반대로 홈에서 승리를 놓치며 3연패 수렁에 빠진 전북(승점 10)은 12위 자리에 머물며 꼴찌 탈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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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원정팀 수원은 4-3-3 전형을 내세웠다. 안준수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박철우, 권경원, 최규백, 이용이 백4를 형성했다. 중원에 강상윤, 윤빛가람, 정승원이 출전했고, 최전방에서 안데르손, 몬레알, 김주엽이 전북 골문을 노렸다.

박원재 감독대행이 지휘하는 홈팀 전북은 4-2-3-1 전형으로 맞섰다. 정민기가 골문을 지켰고, 김진수, 이재익, 박진섭, 안현범이 백4를 구성했다. 3선은 이수빈과 보아텡이 지켰고, 2선에 전병관, 문선민, 이영재가 배치. 최전방 원톱 자리에 박재용이 이름을 올렸다.

전북은 전반 2분 만에 좋은 공격 장면을 만들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문선민이 돌파에 성공한 뒤 페널티 박스 중앙으로 컷백 패스를 시도했고, 이 패스를 박재용이 잡아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슈팅이 골대 밖으로 향하면서 유효슈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9분엔 세트피스 상황에서 수원 박스 안으로 들어온 크로스를 최규백이 머리에 맞춰 걷어낸 공을 보아텡이 잡아 슈팅을 날렸는데 이 슈팅도 관중석 쪽으로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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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5분 전북이 연달아 수원 골문을 두드렸지만 선제골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먼저 문선민이 날린 중거리 슈팅은 안준수 골키퍼가 선방에 성공했다. 이후 박재용이 페널티 오른쪽 구역에서 크로스를 받아 먼 포스트를 노리고 날린 오른발 슈팅은 골대 옆으로 나갔다.

전반 25분 문선민이 귀중한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전북에 리드를 안겼다.

보아텡의 장거리 패스가 빛났던 장면이었다. 보아텡의 롱패스가 정확히 박스 안으로 쇄도하는 전병관에게 전달됐고, 전병관이 골대 앞에 위치한 문선민에게 공을 내줬다. 문선민은 찾아온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으면서 시즌 3호골을 터트렸다.

선제골을 내준 수원은 전반 30분 동점골 기회가 정민기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안데르손이 왼쪽 측면에서 먼 포스트를 노리고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를 정민기 골키퍼가 손끝으로 쳐내면서 실점을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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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3분 전북은 페널티킥까지 얻어내면서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오는 공을 두고 안준수 골키퍼와 전병관이 경합했다. 이때 전병관이 먼저 공을 터치하는데 성공했고, 안준수의 손이 전병관 다리를 건드려 넘어뜨리면서 전북의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건 박재용이었다. 박재용은 과감히 골대 정중앙을 노렸고, 골키퍼를 완벽하게 속이면서 추가골에 성공해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이 골로 박재용은 시즌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했다.

2골 앞서면서 좋은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치르던 전북은 전반 43분 보아텡이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면서 큰 변수를 맞이했다. 보아텡은 안데르손의 공을 빼앗기 위해 슬라이딩 태클을 시도했는데, 이때 발이 안데르손 발목 쪽으로 향했다.

주심은 처음에 보아텡에게 경고를 줬지만 곧바로 비디오판독(VAR)이 가동됐다. 이후 직접 터치라인 밖으로 나가 온필드 리뷰를 진행한 주심은 모니터 화면을 유심히 보더니 그라운드로 돌아와 경고를 취소하고 레드카드를 꺼내며 보아텡을 퇴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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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시간을 10명으로 싸우게 된 전북이지만 전반 추가시간 5분을 포함해 하프 타임에 돌입하기 전까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전반전을 2-0으로 마쳤다.

만회골이 절실한 수원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 한 장을 사용했다. 김주엽을 빼고 팀의 에이스 이승우를 투입하면서 공격을 강화했다. 이후 후반 8분 몬레알을 불러 들이고, 정재민을 넣으면서 공격진에 추가 변화를 줬다.

전반전 때 문선민의 선제골을 도왔고 페널티킥을 얻어냈던 전병관은 후반 8분 득점까지 올릴 뻔했다. 페널티 왼쪽 지역에서 전병관은 먼 포스트를 노리고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날렸는데, 슈팅이 살짝 위로 뜨면서 유효슈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 13분 수원의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교체로 들어온 이승우가 만회골을 터트리면서 전북을 한 골차로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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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입장에서 약간의 행운이 따른 만회골이었다. 수원의 코너킥 상황에서 박스 밖으로 흐른 공을 박철우가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때 슈팅이 골문 바로 앞에 있던 이승우 앞으로 향했고, 이승우가 어렵지 않게 득점에 성공하면서 귀중한 만회골을 터트렸다.

전북전 만회골로 이승우는 2경기 연속골에 성공하면서 시즌 5호골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전북전을 포함해 교체로 출전한 4경기에서 모두 공격포인트를 올리면서 수원의 게임체인저로 활약 중이다.

이승우의 만회골이 터진 뒤 수원은 전북을 더 몰아 붙이기 위해 교체 카드 2장을 더 사용했다. 후반 17분 강상윤과 정승원을 빼고, 이재원과 지동원을 투입했다. 전분도 선제골 주인공 문선민을 빼고 미드필더 한교원을 투입하면서 중원을 강화했다.

전북은 후반 29분에 박재용과 이영재를 대신해 티아고와 이규동을 넣으면서 교체 카드 2장을 추가로 꺼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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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6분 이승우가 다시 한번 골망을 가르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골문 앞으로 흐른 공을 지동원이 정민기 골키퍼보다 먼저 머리에 갖다 맞추면서 옆에 있던 이승우에게 패스했다. 이후 이승우가 다이빙 헤더로 공을 골대 안으로 밀어 넣어 스코어 2-2를 만들었다.

기세를 몰아 수원은 역전까지 성공했다. 후반 40분 역습 상황 때 골대 앞에서 쓰러진 정재민이 누워 있는 상황에서 앞에 있던 안데르손에게 패스하는데 성공했고, 이후 안데르손이 골망을 가르며 역전골을 터트리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역전에 성공한 수원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3-2 승리로 경기를 마쳐 승점 3점을 챙기는데 성공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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