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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고졸 신인 한화 조동욱, 데뷔전 선발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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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전 6이닝 1실점... 동기 황준서에 이어 KBO 리그 역대 11번째

조선일보

한화의 고졸 신인 투수 조동욱이 12일 대전 키움전에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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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조동욱(20)이 프로 야구 입단 첫해 데뷔전 선발승을 거둔 역대 11번째 고졸 신인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12일 대전에서 키움을 맞아 6이닝을 1실점(비자책)으로 막고 팀의 8대3 승리에 앞장섰다. 3회에 외야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1점을 내줬을 뿐, 3피안타 1볼넷으로 호투했다. 공 70개를 던졌다.

2024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11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은 조동욱은 올해 퓨처스(2군) 5경기에서 23이닝을 소화하며 2승 1패(평균자책점 2.74)를 기록했다. 장신(190cm) 좌완 투수인 그는 얼마 전 2군으로 내려간 문동주 대신 1군 마운드에 오를 기회를 잡았고, 이날 시속 145km까지 찍은 직구 등을 앞세워 키움 타선을 요리했다.

조동욱은 류현진과 황준서에 이어 한화 선수로는 세 번째로 입단 시즌에 데뷔전 선발승을 거둔 고졸 신인이 됐다. 이들은 좌완 투수라는 공통점이 있다.

인천 동산고 출신 류현진은 입단 첫해인 2006년 4월 12일 잠실 LG전에서 데뷔전 선발승(7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을 올렸다. 조동욱의 장충고 동기이자 한화 동료인 황준서(신인 1라운드 1순위)는 지난 3월 31일 대전 KT전에서 선발승(5이닝 1실점)을 따냈다. 조동욱은 “준서처럼 선발 데뷔승을 하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 후회 없이 던져 만족스럽다”면서 “나는 발전 가능성이 많은 선수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두산은 잠실에서 KT와 벌인 더블헤더 2승을 쓸어 담으며 8연승을 달렸다. 1차전은 12대4로 대승했다. 작년에 입단한 투수 최준호가 올해 5번째 등판 만에 프로 첫 승리(6이닝 2실점 6탈삼진)를 신고했다. 2차전도 8대4로 이겼다. 선발 곽빈이 6이닝 무실점(8탈삼진)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헨리 라모스와 전민재는 3회에 각각 2점 홈런을 쳤고, 허경민도 8회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KT는 5연승 뒤 3연패했다.

창원에선 삼성이 홈 팀 NC를 7대2로 눌렀다. 선발 투수 데니 레예스가 7회 2사까지 2실점(5피안타)으로 버티며 시즌 5번째 승리(2패)를 거뒀다. 탈삼진은 10개를 잡았다. 레예스는 팀 동료 원태인 등 3명과 다승 공동 선두를 이뤘다.

LG는 사직에서 롯데를 6대4로 잡고 5연승했다. 3-4로 뒤지던 8회 초 오스틴 딘이 1점 홈런, 오지환이 2점 홈런을 때려 역전했다. 최하위 롯데는 3연패에 빠졌다.

선두 KIA는 SSG와 벌인 광주 더블헤더 1차전을 3대2로 이겼다. 작년 5월부터 SSG에 당했던 홈 7연패에서 벗어났다.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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