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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1골 1AS' 조규성, 유럽리그 득점왕 보인다!…미트윌란 오르후스전 2-1 승→역전 우승 거머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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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조규성의 득점포가 오랜만에 터졌다. 오르후스전 1골 1도움으로 리그 우승과 득점왕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조규성 소속팀 미트윌란은 13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에 위치한 MCH아레나에서 열린 오르후스와의 2023-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챔피언십라운드 7라운드 홈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조규성의 활약으로 2-1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달린 미트윌란은 18승4무7패, 승점 58로 1위 코펜하겐과 동률을 이뤘다. 다만 골득실에서 코펜하겐이 +28, 미트윌란이 +18을 기록하고 있어 2위를 유지했다.

3위까지 처졌던 미트윌란은 시즌 종료까지 3경기를 남겨두고 막판 역전 우승 노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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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도 1골 1도움으로 펄펄 날았다. 조규성은 프란쿨리누와 함께 4-4-2 포메이션의 최전방 투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중원은 다리오 오소리오,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올리베르 옌센, 찰스가 자리했다. 헨리크 달스고르, 스베리르 잉가손, 매즈 베크 쇠렌센, 파울리뉴가 백4를 구성했다. 골키퍼는 요나스 뢰슬이 맡았다.

원정팀 오르후스는 3-4-3으로 맞섰다. 베일리 피콕 파렐이 골문을 지켰고, 마츠 노이처, 프레데릭 팅가게르, 펠릭스 베이모가 백3를 이뤘다. 에릭 칼, 니콜라이 폴센, 프레디렉 브란트호프, 제이콥 안데르센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미카엘 안데르손, 패트릭 모르텐센, 토비아스 베흐가 3톱을 구성했다.

미트윌란은 전반 24분 조규성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오르후스 수비진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툭 밀어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 6경기 만에 터진 득점포였다.

지난 달 초 노르셸란을 상대로 11호골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순위 단독 선두를 질주했던 조규성은 이후 5경기 동안 침묵했다. 그 사이 많은 경쟁자들이 치고 올라오며 조규성을 추월했다. 득점왕 도전이 물거품에 놓일 위기였다.

다행히 오르후스전 득점으로 리그 12호골을 신고하며 득점 순위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단독 선두 안드리 구드욘센(13골)을 1골 차로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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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의 활약이 이어졌다. 8분 뒤 쇠렌센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높게 뛰어올라 페널티 지역으로 공을 떨궈줬고, 이를 쇄도하던 쇠렌센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미트윌란은 전반 추가시간 교체투입된 토비아스 앙케르에게 실점했으나 점수 차를 끝까지 잘 지켜내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경기 후 미트윌란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따르면 조규성은 "힘든 경기였다. 어쩌면 2골을 넣을 수도 있었지만 괜찮다. 가장 중요한 건 팀의 승리다"라면서 개인보다 팀 성적을 우선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트윌란은 오는 17일 코펜하겐 원정을 떠나 사실상 우승 결정전을 치른다. 이후 노르셸란, 실케보르전을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3경기를 남겨두고 조규성이 덴마크 입성 첫 해 리그 우승과 득점왕 등극 두 가지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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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조규성은 빅리그의 관심도 받고 있다.

덴마크 팁스블라뎃은 지난 6일 "뮌헨과 토트넘은 미트윌란과 브뢴비에서 뛰는 스타들을 스카우트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뮌헨과 토트넘은 브뢴비의 스즈키 유이토, 니콜라이 발리스 뿐만 아니라 미트윌란의 다리오 오소리오, 프란쿨리누, 올리버 쇠렌센 등을 관찰했다. 여기에는 조규성도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팁스블라뎃은 "유럽의 많은 클럽들은 젊은 선수 영입을 선호한다. 미트윌란, 브뢴비의 선수 일부는 이번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친 뒤 관심을 끌고 있다"라며 조규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미트윌란 경기장에 방문한 팀은 바이에른 뮌헨이었다. 프리미어리그 클럽 토트넘도 있었다"라고 두 팀이 덴마크 리그에서 뒤는 선수들을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 시즌 조규성의 빅리그 입성을 볼 수 있을지도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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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트윌란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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