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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5월 구원진 평균자책점 1위…LG의 남은 숙제는 외인 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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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까지 평균자책점 4.40…5월 이후 1.86 안정감

기복 큰 외인 투수 켈리·엔스는 여전히 고민거리

뉴시스

LG 트윈스 선수들. (사진=LG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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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3년 연속 구원진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던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필승조가 위용을 되찾고 있다. 이제 마운드의 숙제는 외국인 투수들만 남은 분위기다.

LG는 뒷문이 강점인 팀이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구원진 평균자책점 1위를 한 번도 놓치지 않았을 정도다.

그런 LG가 올해는 필승조의 불안함을 안고 시즌을 열었다. 주축 선수들의 이탈 때문이다.

팀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고우석(마이애미 말린스)은 미국으로 진출했고, 함덕주는 팔꿈치 수술로 재활에 들어갔다. 개막 후에는 김진성, 백승현, 정우영 등이 컨디션 난조와 부상 등으로 2군에 머무는 등 필승조 가동에 애를 먹었다.

뒷문이 버텨주지 못하면서 LG도 초반 레이스에서 치고 나가지 못했다. 4월까지 LG 구원진의 평균자책점 4.40으로 부문 6위에 그쳤다.

시행착오를 거쳤던 구원진은 이달 들어 보다 탄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5월 이후 LG 구원진의 평균자책점은 1.86으로 이 기간 1위다.

12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LG 불펜진의 힘이 빛났다. 이날 대체 선발로 나선 강효종이 1⅓이닝 3실점으로 물러난 가운데 6명의 투수들이 남은 7⅔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아 팀의 6-4승리를 이끌었다. 염경엽 LG 감독도 경기 후 "우리 불펜들이 자기 역할들을 잘 해줬다"고 칭찬했다.

고우석의 자리를 이어 받은 유영찬은 20경기에서 21이닝을 던지며 4승 1패 10세이브 평균자책점 1.71을 기록, 세이브 3위에 오르며 마무리 투수로 성공적인 변신을 했다. 베테랑 김진성은 최근 8경기에서 무실점 피칭을 펼치고 있고, 지난달 말 1군에 합류한 정우영도 안정적 투구로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해 팔꿈치 뼛조각 수술로 1군 무대에 서지 못했던 김유영도 올해는 제 몫을 하고 있다.

새 필승조에 대한 신뢰가 쌓이고 있는 가운데 이제 LG 마운드의 남은 고민은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와 디트릭 엔스다.

KBO리그 6년 차 켈리는 올해 8경기서 1승 4패 평균자책점 5.52에 그치고 있다. 올해 등판한 모든 경기에서 실점했다. 새 외국인 투수인 엔스는 4승(1패)을 챙겼지만 평균자책점 4.66으로 기복을 보이고 있다.

염 감독은 "외국인 투수들이 살아나는 게 중요하다"며 "그 부분이 팀 전력의 50%를 좌우한다. 1, 2선발이 살아나느냐, 아니냐가 나머지 시즌의 키라고 생각한다. 이 선수들이 살아나면 중심을 잡아줘서 나머지 부분도 훨씬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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