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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9 (일)

토트넘 무슨 짓을 하는 거야!?…실력 없다 내다버린 선수, 왜 재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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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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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자신들이 키워 내다 판 카일 워커-피터스를 재영입하고자 한다. 판매 4년 만의 일이다.

영국 매체 '기브미 스포츠'는 14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카일 워커-피터스를 영입하기 위해 금액을 높이는 것은 좋은 생각일 수 있다. 그가 토트넘으로 복귀하면 홈그로운 쿼터가 늘어날 것이다"며 "사우샘프턴은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하지 못하면 27세의 이 선수를 팔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워커-피터스가 어린 시절 자신이 뛰었던 클럽으로 복귀하는 것이 경력에 도움이 될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그는 페드로 포로 같은 선수보다 뛰어나다는 것을 증명할 때까지 적은 시간을 출전해야 하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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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유스 출신인 워커-피터스는 2020년 8월 토트넘을 떠나 현재 뛰고 있는 사우샘프턴으로 이적했다. 그는 2017-2018시즌 토트넘에 프로 데뷔했으나 3시즌 동안 24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자신들이 키운 워커-피터스에게 기회를 주려 했으나 마땅치 않았다. 오른쪽 풀백인 그의 자리에 경쟁자가 많았다. 당시 토트넘에는 키어런 트리피어와 세르주 오리에가 있었다. 트리피어를 잉글랜드 대표팀 주전 풀백이었다. 오리에도 좋은 수비수로 인정받았다. 워커-피터스는 3순위였고 두 선수가 부상으로 빠지는 경우가 아니라면 경기에 거의 나서지 못했다.

그는 2019-2020시즌 사우샘프턴으로 반년 임대를 떠났고 이후 완전 이적을 하며 사우샘프턴에서 뛰고 있다. 2020년 여름 사우샘프턴과 5년 계약을 맺었고 계약은 다음 시즌까지이다.

토트넘이 그를 영입하려는 이유는 그의 실력 때문도 있지만 홈그로운 제도 때문이다.

홈그로운이란 프리미어리그에서 2015년부터 시행한 제도로 국적에 상관없이 21세 이전의 나이에 3년간 잉글랜드 및 웨일스 클럽에서 훈련한 선수를 25명의 명단 중 8명 이상 채워야 한다는 것이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이 끝나고 홈그로운 자격이 있는 벤 데이비스를 판매 대상으로 올려놔 홈그로운을 충족하는 또다른 선수 영입이 필요하다. 그 대상이 워커-피터스다.

하지만 워커-피터스가 토트넘 유혹과 추억에도 친정팀으로 다시 갈지는 지켜봐야 한다. 사우샘프턴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EFL 챔피언십(2부리그)의 4위를 차지해 리즈 유나이티드,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 노리치 시티와 승격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4팀 중 한 팀만 1위인 레스터 시티와 2위인 입스위치 타운과 승격할 수 있다. 사우샘프턴이 승격한다면 주전인 워커-피터스가 이적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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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피터스를 데려오기 위해서는 토트넘도 선수 정리를 해야 한다. 토트넘의 오른쪽 풀백에는 주전인 페드로 포로와 후보인 에메르송 로얄이 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에메르송을 판매할 것이라고 했으나 그를 판매하지 못한다면 워커-피터스가 뛸 자리가 없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자신이 알고 있는 에메르송에게 출전 기회를 줄 가능성이 높다.

워커 피터스는 토트넘에 필요한 자원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추구하는 공격적인 풀백이고 양발을 모두 잘 쓸 수 있어 왼쪽과 오른쪽 풀백에 모두 설 수 있다. '기브미 스포츠'는 "토트넘이 워커 피터스를 데려오기 위해서는 3000만 파운드(약 515억원)가 필요하다"며 거액을 투자해야 한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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