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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또 손흥민? 펩도 놀라 자빠졌다 '절망'…통한의 빅찬스미스→토트넘-아스널이 같이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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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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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다리에 힘이 풀릴 정도로 결정적인 찬스였다.

하지만 손흥민이 절호의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득점에 실패, 결국 토트넘은 한 골도 득점하지 못한 채 패배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4라운드 순연경기에서 엘링 홀란에게 두 골을 실점해 0-2로 패배했다.

승점을 획득하지 못한 토트넘은 리그 5위에 머물렀고,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승점 3점을 획득한 맨시티는 리그 선두를 탈환해 PL 4연패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이날 토트넘을 열렬히 응원했던 아스널도 맨시티에 선두를 내주며 20년 만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빨간불이 켜졌다.

토트넘은 4-3-3 전형을 사용했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미키 판더펜, 라두 드라구신,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수비진을 구성했다. 파페 사르,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벤탄쿠르가 중원을 맡았다. 브레넌 존슨과 제임스 매디슨이 좌우 측면에서 최전방의 손흥민을 지원했다.

맨시티는 4-2-3-1 전형으로 맞불을 놓았다. 에데르송이 골문을 지켰고 요슈코 그바르디올, 마누엘 아칸지, 후벵 디아스, 카일 워커가 백4를 이뤘다. 마테오 코바치치와 로드리가 허리를 맡았다. 2선에는 필 포든, 케빈 더 브라위너, 베르나르두 실바가 구축했다. 최전방에서는 홀란이 공격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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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토트넘은 좀처럼 좋은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기회가 오더라도 이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중 가장 결정적인 찬스는 후반전에 나왔다. 손흥민이었다. 후반 41분 맨시티 수비진들이 후방에서 패스미스를 범한 걸 손흥민이 놓치지 않고 낚아챘고, 빠르게 질주하며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골키퍼의 다리 사이, 혹은 약간 왼쪽을 노리는 듯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손흥민의 슈팅은 스테판 오르테가 골키퍼의 다리에 걸리고 말았다.

맨시티의 과르디올라 감독도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을 정도로 결정적인 찬스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손흥민이 높은 위치에서 공을 끊어내고 질주하자 실점을 직감한 듯 테크니컬 에어리어에 드러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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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손흥민이 득점에 실패하면서 손흥민과 과르디올라 감독의 희비가 엇갈렸다. 일대일 찬스를 놓친 손흥민은 얼굴을 감싸쥐며 자책한 반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실점 위기를 넘긴 맨시티는 교체투입된 제레미 도쿠를 활용해 측면 공격을 펼쳤고, 도쿠가 박스 안에서 포로에게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낸 걸 홀란이 성공시켜 사실상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남은 시간은 토트넘에 턱없이 부족했다. 결국 토트넘은 한 골도 만회하지 못하고 홈에서 0-2로 패배,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치른 맨시티와의 리그 경기에서 사상 처음으로 패배하면서 이번 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최악의 분위기 속에 마쳤다.

사진=SNS,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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