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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김민재 방출? 케인 방출설도 있다…"영국으로 보내라, 없어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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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여름 이적시장이 다가오면서 바이에른 뮌헨의 살생부가 만들어 지고 있는 가운데 해리 케인을 방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바이에른 뮌헨 소식을 주로 전하는 독일 매체 '바이에른 스트라이크스'는 지난 13일(한국시간) "디트마어 하만은 뮌헨이 이번 시즌 어떤 트로피도 획득하지 못한 후 해리 케인의 판매를 고려해야 한다고 믿는다"라고 보도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은 2023-2024시즌 기대 이하의 한 해를 보냈다. 그들은 2011-2012시즌 이후 12년 만에 어떠한 트로피도 들어 올리지 못하고 무관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지난 11년 동안 정상을 지켜온 분데스리가는 바이엘 레버쿠젠에 내줬다. 독일축구연맹(DFB)-포칼컵은 3부리그 팀인 자르브뤼켄한테 지면서 조기 탈락했고, 시즌 개막 전에 치르는 독일축구리그(DFL)-슈퍼컵에선 RB라이프치히한테 0-3으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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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4강에 진출해 결승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으나, 레알 마드리드 상대로 1, 2차전 합산 스코어 3-4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뮌헨의 2023-2024시즌은 무관으로 확정됐다.

올시즌 트로피를 단 한 개도 들어 올리지 못했기에 뮌헨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대대적인 선수단 개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독일 각종 매체에선 김민재를 비롯해 올시즌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 선수들이 이번 여름 방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독일 매체 'TZ'는 15일 "바이에른 뮌헨에 변화가 임박했다. 아마 작년 여름에 새로 온 신입도 다시 이별을 고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빌트에 따르면 1순위 방출 후보가 이미 등장하고 있으며, 놀랍게도 방출 리스트에 김민재 이름이 등장했다"라고 설명했다.

김민재에 대해 매체는 "김민재는 시즌이 시작되기 전 뤼카 에르난데스의 대체자로 5000만 유로(약 723억원)에 영입됐다"라며 "나폴리에서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된 그는 뮌헨 이적 후 곧바로 주전 자리르 차지했고, 팀 동료의 부상으로 인해 겨울 휴식기 전까지 2경기만 결장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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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러나 시즌의 중요한 국면에서 김민재는 뒤쳐졌고, 부활한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겨울에 영입된 신입 에릭 다이어는 투헬의 신뢰를 누렸다"라며 "빌트에 따르면 김민재 계약은 2028년까지 유효하지만, 더 이상 불가능한 선수로 간주되지 않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민재 외에도 프랑스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 알폰소 데이비스, 누사이르 마즈라위, 킹슬리 코망 등도 방출 가능성이 있어 뮌헨이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대대적인 선수단 개혁을 진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민재를 포함해 방출 대상으로 언급된 선수들은 독일 유력지 '빌트'가 매긴 뮌헨 선수단의 2023-2024시즌 전체 평점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이들이다.

김민재는 중앙 수비 중에서 우파메카노와 함께 평점 5점을 받았다. 독일 매체들은 다른 국가들과 달리 1점이 가장 높은 평점이며 숫자가 높아질수록 낮은 평점이 된다. 반면에 김민재와 경쟁한 마이스 더리흐트, 그리고 겨울 이적시장에 임대로 합류해 완전 이적에 성공한 에릭 다이어는 선수단 중 전체 2위에 해당하는 2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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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폰소 데이비스도 가장 낮은 5점을 받았고, 마즈라위와 코망도 4점을 받으면서 방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과거 뮌헨과 리버풀 등에서 활약했고, 현재 독일 '스카이 스포츠' 패널로 활동하고 있는 독일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출신 하만이 케인의 방출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월드 클래스 공격수 케인은 지난해 여름 이적료 1억 유로(약 1466억원)에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뮌헨 입단 후 올시즌 그는 모든 대회에서 45경기 출전해 44골 12도움을 올렸다. 리그에선 36골을 터트려 데뷔 시즌에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차지할 것이 매우 유력하다.

비록 트로피는 없었지만 팀의 공격을 책임졌기에 빌트도 시즌 총평에서 케인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1을 줬다. 그러나 하만은 "뮌헨은 지난 시즌 케인 없어도 지금보다 더 많은 골을 넣었다"라며 케인의 영향력에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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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케인 영입엔 대가가 따랐다. 그의 연봉은 매우 높고, 이적료는 1억 유로가 넘었다"라며 "만약 마티스 텔이 최전방에서 뛰었다면 뮌헨의 순위는 필연적으로 더 나빴을까?"라며 케인 영입에 지출한 비용이 충분한 결과를 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하만은 케인을 방출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아스널전과 4강 레알 마드리드전과 같은 큰 경기에서 활약하지 못했다는 점을 들었다. 케인은 챔피언스리그 8강과 4강 1, 2차전 모두 출전했는데, 4경기에서 터트린 2골 모두 페널티킥으로 넣은 득점이었다.

이를 근거로 하만은 "뮌헨은 아스널 상대로 잘했지만, 케인은 어디에도 없었다"라며 "케인은 레알 마드리드 상대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허리가 아파서 80분 후에 떠났다. 솔직히 말해서 난 이에 대해 동정심이 없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는 내부적으로 확실하게 질문하고 싶다"라며 "은행에 1억 유로가 있고, 케인이 영국으로 돌아가는 게 더 나을까?"라며 케인을 팔아 이적료 수익을 버는 것을 친정팀에 추천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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