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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할머니 살 뜯는 맛"…피식대학, '선 넘은' 지역 비하 발언 '비난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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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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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지역 비하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에는 '경상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영양에 왔쓰유예'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정재형, 김민수, 이용주는 경북 영양을 여행하며 음식을 먹었다.

세 사람은 지인에게 추천받은 한 제과점에서 햄버거 빵을 먹었는데, "여긴 롯데리아가 없다더라. 젊은 애들이 햄버거 먹고 싶으면 이걸 먹는 거다"라고 했다.

정재형은 "90년대 어머니들이 패스트푸드 먹지 말고 집에서 먹으면서 만들어준 유기농 햄버거다"라고, 김민수는 "엄마가 피자를 해줬는데 잊혀지지 않는다. 특이한 맛이다. 떡볶이도 엄마가 해주면 이상하다. 고추장 냄새가 많이 난다", 이용주는 "할머니가 해준 맛이다. 집에서 해주면 양배추를 쓰는데 싸고 보관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영양 첫 번째 음식인데 색다른 감동이다"라고 맛에 대한 부정적인 뉘앙스의 평을 내놨다.

이들은 이후 방문한 식당에서는 "이것만 매일 먹으면 햄버거가 얼마나 맛있을지. 아까 그 햄버거가 천상 꿀맛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마트에서 블루베리 젤리를 구매한 후에는 "블루베리 젤리는 할머니 맛이다. 충격적이다"라며 "블루베리 향이 하나도 안 나고 홍삼 향만 난다. 할머니 맛이다. 내가 할머니 살을 뜯는 것 같다"고 무례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특히 해당 지역에 대해 재미가 없다고 말하는 가 하면 "위에서 볼 땐 강이 예뻤는데 밑으로 내려오니 똥물"이라고 했고, "내가 공무원인데 여기 발령 받으면…여기까지만 할게"라고 지역 비하 발언을 내뱉어 비난을 받고 있다.

심지어 피식대학은 혹평한 가게들의 간판 역시 블러 처리 등을 하지 않은 채 그대로 노출해 지적이 이어지는 중이다.

이에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저 세명과 편집자, 검토자 등 모두가 아무 문제 없다고 생각하고 올린게 문제", "말 좀 조심해서 하자", "너무 무례해서 당황스럽다. 가게 상호명 다 나오는데", "제과점 사장님께 사과해라", "내 고향이 아닌데도 영상 속 태도 별로다", "햄버거 사장님은 마음 아플듯. 아무리 개그 채널이라도 선은 좀 지켜라", "누가 와서 먹방이라도 찍어달라고 했나? 왜 와서 남의 사업장에 피해를 주냐" 등의 강도 높은 비난의 댓글을 달았다.

현재 피식대학 측은 이번 논란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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