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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파리올림픽 한국 선수단 150명 못 미칠 듯…48년 만에 최소 인원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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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한국 축구가 파리올림픽 본선행에 실패하며 대한민국 선수단 규모가 1978년 이후 최소 인원으로 꾸려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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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규모가 140명대 중후반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978년 몬트리올올림픽 이후 48년 만에 최소 규모의 선수단이 꾸려질 가능성이 높다.

대한체육회는 17일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종목과 선수에 대해 중간 집계 결과를 발표하면서 “현재까지 15개 종목 113명의 선수가 파리행 자격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육상 등 11개 종목에서 추가로 파리올림픽 출전 자격을 확보하기 위해 도전 중이며, 유도 골프 등 6개 종목의 경우 세계랭킹이나 올림픽 랭킹 포인트에 따른 출전 자격이 더해질 수 있다.

당초 대한체육회는 파리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규모를 170명 안팎으로 예상했지만, 10회 연속 본선행에 도전하던 남자축구가 탈락하면서 출전 선수 숫자가 크게 줄었다. 남자축구의 경우 골키퍼 3명을 포함해 22인 엔트리를 활용한다. 남자축구의 탈락과 함께 파리올림픽에 나설 단체 구기종목은 여자 핸드볼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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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개막 D-100일을 맞아 선전을 다짐하는 대한민국 선수단. 사진 대한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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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 선수단 규모가 줄면서 종목별 코치와 임원들에게 발급되는 AD카드 규모도 함께 감소해 70~80장 선에 머물 전망이다. 이 경우 선수단과 코치진, 임원진까지 모두 포함한 대한민국 선수단 규모는 220명 안팎으로 추산된다. 이는 선수 50명을 포함해 총 72명으로 선수단을 꾸린 지난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이후 48년 만에 가장 적은 인원이다.

대한체육회는 다음달 초 종목별 올림픽 출전 인원을 확정하는 절차를 거친 뒤 본격적인 올림픽 준비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특히나 대회 기간 중 활용할 대한민국 선수단 올림픽 베이스 캠프 건설 작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체육회는 파리 남동쪽으로 57㎞ 가량 떨어진 퐁텐블로의 군사 시설 캄프 귀네메르를 베이스캠프로 낙점하고 우리 선수들의 훈련 및 급식 근거지로 활용하기로 했다.

최근 캄프 귀네메르를 둘러보고 귀국한 장재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장은 “국가대표 선수들뿐만 아니라 훈련 파트너들도 이곳에 동행해 함께 머물 예정”이라면서 “유도, 수영, 핸드볼, 펜싱, 육상, 배드민턴, 태권도 등 여러 종목 선수들이 자연스럽게 시차 적응과 훈련을 병행할 수 있도록 진천선수촌과 최대한 비슷한 환경으로 꾸밀 것”이라고 말했다. 캄프 귀네메르는 파리올림픽 개막 2주 전인 7월12일에 오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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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개막식 조감도. 사진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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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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