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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구단과 대화했지만 뮌헨 떠난다" 투헬 뮌헨 잔류설 정면 부정... "합의 실패는 말 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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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토마스 투헬 감독의 바이에른 뮌헨 잔류는 좋은 선택이 아니다".

로타어 마테우스는 17일(한국시간) 빌트와 인터뷰서 “투헬 감독의 바이에른 뮌헨 잔류는 좋은 선택이 아니다. 이미 지난 2월 투헬 감독이 떠난다는 공식 발표가 나왔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의 우릴 회네스 회장에 짓밟혔다. 또 회네스 회장은 젊은 선수들을 키우기보단 많은 돈을 받고 새로운 선수와 계약하길 원한다”라며 그의 잔류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어 마테우스는 “투헬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에 남을 필요가 없다. 그는 다른 유럽 최고 클럽에서 일할 수 있는 방향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투헬 감독은 원래 팀을 떠날 예정이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바이에른 뮌헨 수뇌부가 투헬 감독과 잔류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하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당초 투헬 감독은 올 시즌까지만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기로 올해 초 결론을 냈다. 그러나 차기 감독 선임 작업이 계속 어그러지면서 투헬 감독과 바이에른 뮌헨이 다음 시즌도 함께 할 것이란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키커는 "다음 시즌에도 투헬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에 남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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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을 무관으로 마쳤다. 레버쿠젠에 밀려 분데스리가 12연패 도전이 좌절됐고,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는 3부리그 팀에 덜미를 잡히며 일찌감치 짐을 쌌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가 마지막 희망이었다. 하지만 뮌헨은 레알 마드리드의 벽을 넘지 못하고 4강 탈락했다. 1차전 홈에서 2-2로 비긴 뒤 2차전 원정에서 선제골까지 넣었지만, 후반 막판 연속 실점하며 1-2로 무릎 꿇고 말았다. 결국 뮌헨은 지난 2011-2012시즌 이후 12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하게 됐다.

투헬 감독과 작별도 일찌감치 결정됐다. 그는 2025년 6월까지 팀을 이끌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2월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투헬 감독과 동행을 마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2025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었던 투헬 감독은 이번 시즌 성적 부진을 이유로 계약 기간을 1년 남기고 이번 시즌을 끝으로 물러나기로 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후 막스 에베를 스포츠 디렉터가 새로 부임하면서 에베를이 주도 아래 새 감독 선암 작업에 착수했다. 올해 분데스리가 우승팀 레버쿠젠을 지휘하는 사비 알론소 감독을 비롯해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랑닉 오스트리아대표팀 감독 등이 후보로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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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들 모두 현 소속팀에 남겠다며 거절했고, 무직인 플릭 감독이 후보로 등장하자 바이에른 뮌헨 팬들은 투헬 유임이 차라리 낫다고 구단에 외쳤다. 선수들도 투헬 감독 지지로 의견을 모았다.

그런데 투헬 감독은 팀을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투헬 감독은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최종전인 18일 호펜하임 원정 경기를 약 하루 남기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서 "자베너 스트라세(기자회견 시설이 딸린 바이에른 클럽하우스)에서 갖는 기자회견은 이게 마지막이다. 구단과 대화를 나눴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지난 2월 내린 결정이 여전히 유효하다"며 떠나겠다고 말했다.

투헬 감독은 구체적으로 최근 잔류 논의가 있었다는 점까지 밝히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떠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투헬 감독은 "확실히 힘들었다. UCL에서 라치오, 아스skf, 레알마드리드 같은 팀과 경기하면서 하나로 뭉쳤다. 최근 몇주간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잔류 논의를 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합의에 실패했다. 왜 실패했는지는 말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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