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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16세 토트넘 초신성도 '손흥민 찬양'…"전설이고 정말 친절하고 착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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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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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이번 겨울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한 루카스 베리발이 주장 손흥민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하는 동시에 그를 최고의 선수라고 말했다. 손흥민이 자신에게 편지를 보내준 친절하고 착한 사람이라고 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17일(한국시간) 베리발과의 인터뷰를 전했다. 여러 질문이 오갔고 손흥민과 관련된 질문도 있었다.

손흥민이 이적 당시 환영 문자를 보내준 것에 대해 베리발은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다. 저는 스웨덴 출신이다"며 "그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자 진정한 전설이다"고 웃음을 지었다.

그는 이어 "제가 계약하고 나서 문자를 줬다. 아시안컵 때문에 바쁜 와중에도 그렇게 해준 것이 정말 대단한 것 같다"며 "나에게 편지를 보내준 정말 착하고 친절한 사람이다. 그리고 나를 편안하게 해준다"고 손흥민을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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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생의 베리발은 지난 2월 토트넘과 5년 계약을 맺었다. 토트넘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루카스 베리발이 스웨덴 유르고르덴으로부터 토트넘으로의 이적에 합의했다"며 "베리발의 계약기간은 2029년까지이며 7월 1일 팀에 합류한다"고 그의 이적을 축하했다.

토트넘이 어린 나이임에도 그를 영입한 이유는 있었다. 중앙 미드필더인 그는 스웨덴 리그에서만 뛰었지만 18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즌 16경기에서 4골 5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지난 1월에는 스웨덴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데뷔전까지 치렀다.

토트넘은 어린 선수들을 영입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베리발 이전에도 크로아티아의 2007년생 수비수인 루카 부슈코비치를 지난해 9월 영입했다.

베리발의 이적 당시 손흥민은 아시안컵으로 팀에 있지 않았음에도 베리발에게 환영 문자를 보냈다. 유럽 5대 리그에서 뛰어본 적 없는 유망주 선수에게 토트넘의 주장이자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손흥민의 문자는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토트넘의 주장을 맡아 토트넘 구단 최초로 비유럽인 주장이 됐다. 그는 주장임에도 팀을 잘 이끄는 것과 동시에 팀의 해결사로도 나서고 있다.

그는 지난 1월 아시안컵으로 1달간 팀에서 빠졌음에도 리그 34경기에 출전해 17골과 9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은 자신의 리그 3번째 '10-10' 기록에 도전한다. 프리미어리그에서 3번 이상 '10-10'을 달성한 선수는 6명밖에 없을 정도로 대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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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이번 시즌 마무리가 아쉽게 됐다. 지난 15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0-2로 패하며 다음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없게 됐다.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토트넘은 리그 5위를 확정하고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에 나가게 된다.

주장 손흥민에게 환영 문자를 받은 베리발은 다음 시즌부터 손흥민의 새로운 애착 인형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이 850만 파운드(약 146억원)라는 적지 않은 금액에 베리발을 영입한 만큼 다음 시즌부터 그에게 기회를 줄 가능성이 높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루카스 베리발 SNS, 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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