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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재점화된 김민재 '나폴리 리턴설'... 콘테 부임 시 임대 추진→SON 이어 KIM 이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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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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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나폴리가 김민재 영입을 추진한다는 주장이다.

이탈리아 '라디오 스포티바'는 16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나폴리에 부임한다면 바이에른 뮌헨에서 자리를 잃은 김민재 임대 영입을 요구하는 등 수비 강화가 이루어질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현재 나폴리는 감독 선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번 시즌 성적 부진으로 인해 감독 교체만 두 번 이루어졌다. 성적 부진을 책임지고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경질됐고, 이후 뤼디 가르시아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오래 가지 못했다. 지난 2월 나폴리는 프란체스코 칼초나 감독으로 또다시 감독 교체를 단행했다. 칼초나 감독이 현재까지는 팀을 이끌고는 있으나 다음 시즌은 새로운 감독과 함께할 전망이다.

성적 부진이 너무나도 큰 이유다. 이번 시즌 13승 12무 11패로 9위에 위치해 있다. 실점이 많다. 수비가 무너진 상태다. 이번 시즌 46실점을 기록한 나폴리는 14위 엘라스 베로나(48실점)와 실점이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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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감독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는 콘테 감독이다. 현재 무적인 콘테 감독은 꾸준히 나폴리와 연결되고 있다. 인터밀란, 유벤투스 등 세리에A 경험이 많은 콘테 감독이기에 검증은 필요없다. 이미 증명된 명장으로서 나폴리의 재건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매체는 수비진 개편을 위해 김민재의 리턴을 언급했다. 그도 그럴만 하다. 김민재가 이번 시즌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기 전, 나폴리에서 보여주었던 퍼포먼스는 어마어마했다. 나폴리 데뷔 시즌이었던 신입생이 보여준 활약이라고는 믿기 힘들었다. 빠른 발로 수비 뒷공간을 완벽하게 커버해냈고, 공격적인 능력도 대단했다. 볼을 전방으로 끌고 올라가 직접 슈팅까지 마무리 짓는 장면도 나왔다.

수치로도 잘 드러났다. 나폴리는 지난 시즌 38경기에서 단 28실점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김민재가 '철기둥'이라 불린 이유다. 김민재의 활약 덕에 나폴리는 지난 시즌 33년 만에 세리에A를 제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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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리턴설'이 제기된 데에는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보여주었던 활약상도 있었지만, 김민재의 현재 상황도 한몫했다. 뮌헨에서 벤치로 밀려났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에릭 다이어와 마타이스 데 리흐트를 지속적으로 기용하면서 김민재는 외면받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중요한 경기에서는 줄곧 김민재는 벤치였다. 설상가상 벤치로 내몰린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이적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두 선수 중 한 명은 매각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의 나폴리 리턴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 이탈리아 '일 마티노'는 "수비 재건을 원하는 나폴리가 김민재 임대 영입을 추진한다. 김민재의 복귀는 나폴리의 꿈이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콘테 감독은 토트넘 훗스퍼에서 손흥민을 이끌었던 경험이 있다. 2021-22시즌 도중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아 9위에 있던 토트넘을 4위로 시즌을 마치게 했다. 이 시즌 손흥민은 리그에서 23골을 퍼부으며 득점왕을 차지한 바 있다. 콘테 감독은 최고의 득점 감각을 자랑했던 손흥민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기도 했다. 시즌 성적도 괜찮았고, 주포 손흥민을 잘 사용한다는 평가도 있어 콘테 감독과 토트넘의 궁합은 좋을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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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다음 시즌 콘테 감독은 손흥민을 윙백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터뜨린 공격수가 수비적으로 뛰게 됐다. 선발 라인업에는 윙어로 나왔지만, 실질적인 역할은 윙백 이반 페리시치보다 더 낮은 위치에서 뛰는 것이었다. 바로 전 시즌 득점왕을 윙백으로 기용하니 토트넘의 공격은 시원찮을 수밖에 없었다.

골을 넣지 못하니 토트넘의 순위는 곤두박질쳤다. 결국 콘테 감독은 지난 시즌 리그 28라운드 사우샘프턴전을 마지막으로 경질됐다. 성적 부진도 원인이었지만, 선수들과의 불화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과의 마무리는 좋지 않았지만, 콘테는 그래도 의심의 여지 없는 명장이다. 세리에A 경험도 풍부하고, 전술적 역량이 뛰어나다. 나폴리가 꾸준히 지켜본 이유가 있다. 콘테의 나폴리 부임부터 김민재 임대 추진까지 상황이 어떤 식으로 흘러갈지 많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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