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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유로파도 못 가는 최악의 경우…토트넘 방심은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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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는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최악의 경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조차 실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출전 조건은 달성하기 쉽지만, 그렇다고 해서 방심은 금물이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오는 20일(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에 위치한 브라몰 레인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최종전을 치른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63점으로 리그 5위, 셰필드는 승점 16점으로 리그 최하위에 위치해 있다.

토트넘은 직전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패배하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좌절됐다. 2022-23시즌 이후 두 시즌 만에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노렸던 토트넘은 다음 시즌을 기약하며 맨시티전을 씁쓸하게 마쳤다.

자연스럽게 토트넘 팬들은 토트넘이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로 향할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장담할 수 없다. 토트넘이 유로파리그조차 출전하지 못하는 경우의 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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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최종전에서 셰필드를 꺾는다면 문제가 전혀 없다. 토트넘은 셰필드 원정에서 승리할 경우 무조건 리그 5위를 확정 짓는다.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에 출전하는 것이다.

무승부도 마찬가지다. 현재 토트넘(승점 63)과 6위 첼시(승점 60)의 승점 차가 3점이기 때문에 토트넘이 무승부를 거둔다면 첼시가 승리한다고 해도 순위를 뒤집을 수 없다. 확실히 부담이 적은 토트넘이다.

하지만 만에 하나 토트넘이 셰필드에 패배할 경우 여기서부터 문제가 생긴다. 토트넘이 패배하고 첼시가 홈에서 본머스를 상대로 승리한다면 두 팀은 승점 동률을 이루는데, 득실차에서 첼시가 앞서기 때문에 순위가 역전된다.

원래라면 6위도 유로파리그에 출전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6위는 또 하나의 변수를 신경 써야 한다. 바로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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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FA컵 결승전은 맨체스터 더비로 확정됐다. 37라운드 기준 리그 선두 맨시티와 8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최정상에서 맞붙는다.

만약 토트넘이 6위로 내려간다면 토트넘은 맨시티의 승리를 기원해야 한다. 맨유가 맨시티를 상대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하면 유로파리그 출전권이 토트넘이 아닌 맨유에 주어지기 때문이다. 맨유가 FA컵에서 우승할 경우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대신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 출전해야 한다.

물론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역시 UEFA 주관 대회이고, 우승을 노리는 팀들이 경쟁력을 발휘하는 대회다. 하지만 토트넘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더 높은 목표를 갖고 있기 때문에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 만족할 수 없다. 토트넘이 셰필드전에서 무승부 이상을 거둬 유로파리그 출전권이라도 지켜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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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토트넘의 승리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출전권 확보라는 확실한 동기부여가 있는 반면 이미 강등이 확정된 셰필드는 토트넘전에서 찾을 만한 동기부여가 없다.

토트넘이 최근 6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치기는 했으나, 셰필드는 이번 시즌을 통틀어 3승만 거뒀다는 점도 토트넘의 승리를 기대하게 한다. 셰필드가 37경기에서 무려 101실점을 허용했다는 부분도 마찬가지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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