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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뺑소니' 김호중, 팬덤 믿고 오늘(18일) 창원 콘서트…무슨 말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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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뺑소니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이 이번 주말 공연 스케줄을 예정대로 진행한다.

김호중은 18일과 19일 경남 창원 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공연을 진행한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사고 직후인 11~12일 경기 고양에서도 공연을 진행한 바 있다.

조이뉴스24

가수 김호중 프로필. [사진=생각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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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바꿔치기 의혹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인 김호중의 첫 공식 일정이다. 김호중은 음주운전 사고 이후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두문불출 해왔다.

대중은 김호중의 공연 강행을 두고 '무리수'라며 싸늘한 시선을 보여왔으나, 김호중의 팬덤은 이번 사태에도 흔들림 없이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팬들은 15만원에서 23만원에 달하는 콘서트 티켓을 추가 예매하고 팬카페에 인증샷을 남기고 있다. 공연 취소시 수십 억의 위약금을 물어야 하는 소속사 역시 줄곧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었다.

대중의 비난 여론 속 무대에 오르는 김호중이 팬들에 어떠한 메시지를 전달할 지도 관심사다. 소속사가 입장을 낸 것처럼 이번 논란을 해명하고 사과할지, 변명으로 일관할 지 이목이 집중된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모처에서 진로를 변경하다가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김호중의 매니저가 김호중의 옷을 입고 경찰서를 찾아가 자신이 운전했다고 거짓 진술했다.

사고 17시간 뒤인 10일 오후 출석한 김호중은 경찰의 추궁에 운전 사실을 실토했다. 경찰이 차량 소유자인 김호중에게 수차례에 걸쳐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전화를 걸어 출석을 요청한 뒤였다.

김호중 소속사 대표 A씨는 김호중의 음주운전을 부인하며 "공황 장애로 인해 잘못된 판단을 한 것"이라 해명했다. 그 과정에서 한 매니저가 메모리 카드를 제거했고, 또다른 이 대표의 지시 하에 매니저가 김호중의 옷을 입고 자수를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호중의 범행 은닉을 공모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소속사 대표, 매니저 등을 범죄은닉교사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지난 16일 김호중과 소속사 대표 등 자택과 소속사 사무실을 상대로 압수수색 한 경찰은 김호중이 간 술자리에 있던 인물들을 상대로 조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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