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서 '충격 단독! 뉴진스 자료 공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 캡처) 2024.05.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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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ADOR) 민희진 대표가 그룹 '뉴진스' 멤버들을 비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서 '충격 단독! 뉴진스 자료 공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했다.

라이브 영상에서 이진호는 "뉴진스 멤버들에 대한 폄하가 오늘 공개되려고 하다가 문제제기로 인해 공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취재하면서도 가장 믿기 힘든 일이었다. 뉴진스 멤버들에 대해 그 누구보다 남다르게 애정을 드러냈던 인물이 바로 민희진 대표"라고 말했다.

이진호는 "'자식 키우는 마음이 이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뉴진스에 대해 특별하다고 하지 않았나.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멤버들의 인사를 안 받아준다고 문제 제기하지 않았나. 방시혁 의장에 대해 공식 문제제기를 했기 때문에 민희진 대표는 과연 뉴진스를 어떻게 생각했을까"라며 관련 메시지를 공개했다. "취재를 한 뒤에 카톡으로 재구성했다. 내용 자체는 민희진 대표가 보냈던 워딩 그대로다"고 주장했다.

뉴진스가 한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을 말하는 과정에서 민희진 대표가 부대표 L씨와 나눴다는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그냥 늘 겸손하라고 해. 돼지 같이 살 쪄도 인기몰이해주고 있으니까. 쟤네가 멋진 척 한다고 멋있는 말 늘어놓으면서 정작 나한테 인사 안 하면 죽여버리고 싶을 것 같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진호는 민희진 대표가 뉴진스 특정 멤버의 체형을 언급하면서 폄하하기도 했다며 관련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에는 "살 하나 못 빼서 뒤지게 혼나는 개초딩들", "와 OO 개뚱뚱 XX" 이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진호는 "멤버 실명이 직접 들어간다. 서로 감정이 안 좋아질 수 있으니 그건 뺐다. 이건 좀 놀랐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말하고 있다. 하이브는 22일 민희진 대표 등이 경영권 탈취 시도를 했다며 전격 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 대표는 하이브의 또 다른 산하 레이블인 빌리프랩의 걸그룹 아일릿이 뉴진스를 카피했다는 공식입장으로 맞받아쳤다. 2024.04.25. ji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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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호는 민희진 대표가 뉴진스를 좋아하는 팬들을 향해서는 "아무 생각 없는 애XX들 보고 팬이라고 X랄발광"이라는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진호는 공개한 메시지 내용에 대해 "하이브의 이번 감사 과정 중 자료를 통해 확인된 내용이다. 있는 그대로"라고 강조했다.

이진호는 "취재하면서 이 부분이 가장 충격을 받았던 것"이라며 "기자회견에서 내가 봤던 (뉴진스에 대한) 민희진 대표의 진심이 있었는데, 그게 과연 진심일까 하는 의문이 생겼다"고 말했다. "물론 부모의 마음으로는 아이들에 대해 채찍질 할 수도 있고, 살찌는 걸 뭐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조금 더 민희진 대표는 말을 세게 이야기하는 편이었다. 개뚱뚱은 L씨와 나눈 내용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7일 서울중앙지법에선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에 대한 심문기일이 열렸다. 이달 말 열릴 어도어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하이브가 민 대표의 해임안에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만약 법원에서 인용 결정이 내려질 경우 하이브의 의결권 행사가 막히면서 민 대표 해임은 불가능해진다. 인용이 기각되면 민 대표에 대한 해임은 수순에 들어간다. 법원 결정은 임총 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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