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는 7월21일(이하 한국시간) UFC on ESPN+ 102가 열린다.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3)는 빌 알지오(35)와 페더급(-66㎏) 5분×3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최두호는 2016년 12월 및 2017년 1~2·7월 페더급 공식랭킹(TOP15) 11위까지 올라갔다. 2022년 4월 UFC 명예의 전당 명승부(Fight Wing) 부문 헌액으로 종합격투기(MMA) 역사에 영원히 남게 됐다.
전 페더급 공식랭킹 11위 최두호(왼쪽), 같은 체급 비공식 13위 출신 빌 알지오 UFC 프로필. 사진=TK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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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알지오(미국)는 랭킹 시스템 ‘파이트 매트릭스’에 의해 2024년 1분기 UFC 페더급 13위로 평가된 것이 커리어 하이다. 그러나 3월 마지막 날 카일 넬슨(33·캐나다)한테 1라운드 펀치 TKO패를 당하면서 24위로 내려갔다.
카일 넬슨은 최근 3승 1무 및 4경기 연속 지지 않은 상승세로 ‘파이트 매트릭스’ UFC 페더급 17위가 됐다. ‘1무’는 2023년 2월 UFC on ESPN+ 76에서 최두호와 비긴 것이다.
지난해 최두호는 심판 1명이 29-27을 채점했지만, 나머지 2명은 카일 넬슨과 28-28 동점으로 판단하여 승리를 놓친 아쉬운 기억이 있다. 빌 알지오와 매치업을 통해 여전히 UFC 페더급 상위 25명에 들만한 실력인지를 판단할 수 있게 됐다.
최두호(왼쪽)가 2023년 2월 UFC on ESPN+ 76 카일 넬슨과 무승부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TK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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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나 화이트 회장이 UFC on ESPN+ 76 대회 사후 기자회견에서 최두호가 비긴 판정을 비판하고 있다. 사진=Getty Images=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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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김대환(45) 해설위원은 MK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경제 규모 1위) 미국 시장에 ‘코리안 슈퍼보이’는 상당히 알려졌다. 데이나 화이트(55) 회장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선수다. 해외 파이터들 역시 많이 알고 있다. 그런 만큼 고민이 정말 클 것 같다”며 짐작했다.
김대환 해설위원은 “(비록 결과는 패배였지만) 특히 커브 스완슨(41)-제러미 스티븐스(38)와 2연전은 거의 다 봤을 것이다. 최두호는 UFC 선수, 훈련팀, 지도자에게 완전히 드러내졌다는 얘기다. 업그레이드 및 새로운 무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커브 스완슨(왼쪽) vs 최두호는 UFC 명예의 전당 명승부 부문에 헌액됐다. 사진=TK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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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러미 스티븐스(왼쪽) vs 최두호를 메인이벤트로 하는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스콧트레이드 센터 UFC Fight Night 124 입장권 판매 홍보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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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두호는 2014년 한국인 8호 파이터로 진출한 UFC에서 3승 1무 3패. 어느덧 국내 두 번째 고참이지만, 통산 경기는 현역 5위로 상대적으로 적다. 1.18년마다 한 번씩 뛸 정도로 활동이 뜸했기 때문이다.
커브 스완슨은 2014년 6월 2위, 제러미 스티븐스는 2018년 4~7월 4위가 UFC 공식랭킹 최고다. 최두호는 2016년 12월 스완슨과 유효타 77-111, 2018년 1월 스티븐스한테는 44-49로 맞섰다. 지긴 했어도 종합격투기 페더급 강자다운 퍼포먼스였다.
최두호가 2016년 7월 UFC 데뷔 3연승 및 종합격투기 8경기 연속 KO승을 거둔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MMA 14승 1패의 자신만만함이 느껴진다. 사진=Getty Images=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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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강한 라이트 스트레이트를 앞세운 2010년대 중후반 같은 활약을 보고 싶어 하는 기대 때문에 힘들 것 같다”며 예상한 김대환 위원은 “하지만 UFC 페더급 수준이 전반적으로 올라오는 동안 최두호 강점은 다소 무뎌졌다”고 안타까워했다.
최두호는 2020년부터 대구광역시에서 체육관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 관계자들로부터 지도자로서 진정성과 역량을 호평받는 사이에 30대 초반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평소 체격 또한 전보다 커졌다는 증언이 나온다.
김대환 위원은 “비시즌 체중 증가와 나이가 들면 스피드는 약간이라도 저하된다. 더 빨라질 수는 없다. 부상 등 UFC 경기를 하기 힘든 이유가 있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자주 뛰는 것이 맞다”고 최두호한테 조언했다.
최두호(왼쪽)가 카일 넬슨을 공격하고 있다. 사진=ESPN+ 영상 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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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타 성공률 4위(53.4%)
대회사 공식 보너스 8위(5회)
최승우 09전 4승 5패
정다운 08전 4승 3패 1무
최두호 07전 3승 3패 1무
박현성 01전 1승
이정영 01전 1승
인터뷰②에서 계속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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