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2 (일)

4피안타 1실점 완벽하게 복수했다…고우석, '152.5㎞ 쾅!' 1이닝 무실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고우석이 완벽한 투구로 복수에 성공했다.

고우석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주 잭슨빌 121 파이낸셜 볼파크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내슈빌 사운즈(밀워키 브루어스 트리플A)전 구원 등판했다. 최종 성적은 1이닝 무피안타 4사구 1개 1탈삼진 무실점이다. 최고 구속은 시속 94.8마일(약 152.5㎞)을 기록했다.

팀이 3-4로 끌려가던 9회초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 강력한 투구로 6~9번으로 이어지는 상대 하위 타선을 막아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첫 타자는 요니 에르난데스. 메이저리그 통산 69경기이자 마이너리그 663경기에 출전한 경험 많은 내야수다. 고우석은 포심 패스트볼 2개를 활용해 에르난데스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고우석은 강력한 투구를 이어갔다.

후속타자는 프란시스코 메히아. 2021~2022시즌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최지만과 한솥밥을 먹어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고우석은 메히아를 상대로 슬라이더와 포심 패스트볼로 유리한 카운트를 점령했다. 볼카운트 1-2에서 위닝샷으로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스윙삼진을 이끌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고우석. 다음 타자 차베스 영에게는 볼카운트 2-2에서 슬라이더가 빠져 사구를 허용했다. 2사 1루에서 흔들리지 않은 고우석. 지난 2020시즌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53순위로 밀워키에 입단한 유망주 프레디 자모라를 상대로 공 하나로 중견수 뜬공을 잡아내 이닝의 마침표를 찍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고우석은 지난 15일 내슈빌 사운즈전에서 트리플A 첫 실점을 했다. 당시 고우석은 1⅔이닝 4피안타 1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긴 이닝을 막았지만, 많은 안타를 맞는 등 전반적으로 깔끔한 투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18일 등판은 달랐다. 차곡차곡 아웃카운트를 쌓아가며 1이닝을 잘 틀어막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고우석.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거쳐 현재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고 있다. 더블A와 트리플A를 합산한 올해 성적은 14경기 2패 2홀드 1세이브 17⅓이닝 평균자책점 3.63 18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38을 기록 중이다. 갈수록 미국 야구에 적응하는 듯 트리플A에서 더 안정적인 성적을 보이고 있다. 트리플A 4경기 1홀드 5이닝 평균자책점 1.80 3탈삼진 WHIP 1.20이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편 고우석은 2017~2023시즌 KBO 리그에서 뛰며 통산 354경기 368⅓이닝 6홀드 139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지난 2022시즌에는 42세이브를 기록하며 리그 세이브왕에 올랐다.

KBO 리그에서 보여준 활약을 바탕으로 고우석은 부푼 꿈을 안고 샌디에이고와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 계약으로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물론, 빅리그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121일 만에 샌디에이고에서 트레이드 카드로 쓰이는 등 여러 우여곡절이 많았던 고우석. 마이애미 이적 후에는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주며 메이저리그에 한 걸음씩 다가서고 있다. 고우석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다면, 28번째 코리안 빅리거가 된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