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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이제 1년 반 뛰었는데…무드리크 첼시에 정 떨어졌나, 대체 왜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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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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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첼시의 미하일로 무드리크가 자신의 SNS에 바르셀로나의 호나우지뉴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올렸다. 아무 설명도 없이 SNS에 올린 탓에 여러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18일(한국시간) "미하일로 무드리크는 그의 최신 인스타그램 게시물로 인터넷 전체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며 "이 게시물에서 첼시 스타는 2004-05시즌의 복고풍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자세를 취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그가 다음 시즌에 새로운 왼쪽 윙어를 찾는 것으로 알려진 라리가의 거인(바르셀로나)들을 유혹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며 "바르셀로나는 왼쪽 측면 자리가 여름에 비워질 가능성이 높아 그를 임대할 수 있는 옵션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무드리크의 이적설을 보도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무드리크를 영입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첼시는 지난해 겨울 무드리크를 영입했고 이번 시즌 도중 그와 맺은 계약의 연장 조항을 발동하며 그의 계약은 2031년까지로 늘어났다. 방출 조항 금액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는 왼쪽 윙어 자리에 영입이 필요하다. 이번 시즌 왼쪽 윙어에 왼발잡이인 하피냐와 오른발잡이인 페란 토레스 등을 기용했으나 기복이 심한 모습이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하피냐가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날 수 있다는 얘기도 있어 오른쪽 윙어인 라민 야말의 파트너 구하기가 급선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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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로서는 무드리크의 SNS 게시물이 상당히 불쾌할 수밖에 없다. 이적한 지 두 시즌도 되지 않은 선수가 다른 팀의 유니폼을 입고 게시물을 올리는 것이 달가울 리가 없다. 무드리크가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한 탓인지 게시물을 금방 내렸다. 지금은 그의 SNS에서 이 게시물을 찾아볼 수 없다.

첼시의 무드리크는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는 선수다. 첼시가 지난해 1월 샤흐타르에서 뛰던 무드리크를 1억 유로(약 1470억원)라는 거금을 투자해 데려왔으나 돈값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

이적료를 고려하면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 잡아야 하는 무드리크이지만 선발과 교체를 오가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리그 31경기에 출전했으나 선발 출전한 경기는 18경기에 불과하다. 평균 출전 시간도 51분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감독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

첼시 이적 후 그의 활약을 보면 무드리크가 주전이 되지 못한 이유를 알 수 있다. 그는 지난 시즌 도중 첼시로 이적해 리그 15경기를 포함해 17경기에서 득점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적 직전 샤흐타르에서는 18경기 10골을 넣었고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도 3골을 넣으며 득점력을 기대했으나 그런 모습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

지난 시즌 첼시는 감독이 2번이나 바뀌는 뒤숭숭한 상황이라 무드리크도 적응을 쉽게 하지 못한 영향은 있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도 그의 활약은 다르지 않았다. 이번 시즌 새로 부임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그를 토트넘 홋스퍼 감독 시절 자신이 키운 손흥민처럼 만들겠다고 다짐했으나 리그 5골 2도움에 그치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도 그의 발전이 더디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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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에서 활약이 미미한 가운데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SNS에 올리니 첼시 팬들도 황당하기에 그지없다. 첼시가 시즌 막판 4연승을 질주하며 6위까지 올라갔으나 무드리크는 4경기 1골을 기록한 것 말고는 뚜렷한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사진=트리뷰나, 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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