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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레전드’ 조 하트, 21년 꼈던 골키퍼 장갑 벗는다…셀틱 3연패와 동시에 명예로운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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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레전드’ 조 하트(37)가 명예로운 은퇴를 했다.

셀틱은 18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우 홈구장 셀틱 파크에서 개최된 ‘2023-24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세인트 미렌을 3–2로 이겼다. 셀틱은 29승6무3패, 승점 93점으로 완벽하게 시즌을 마감했다.

이날 승리가 더욱 특별한 선수가 있었다. 바로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한 조 하트였다. 우승을 확정 지은 셀틱의 마지막 홈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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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은 이미 지난 16일 킬마녹을 5-0으로 대파하며 리그 3연패를 확정지었다. 셀틱은 최근 13시즌 중 2021년을 제외하면 12번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54회 우승으로 셀틱은 스코틀랜드 최강자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경기 전 조 하트는 당당하게 우승트로피를 들고 출근했다. 셀틱 팬들이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은퇴를 선언한 노장이 우승트로피를 들고 나타나니 팬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감동이었다.

마지막 홈경기에서도 하트는 빛났다. 비록 오하라에게 두 골을 내줬지만 3-2 승리를 지켰다. 두 번째 실점은 페널티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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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도 레전드를 최대한 예우했다. 후반 43분 일부러 조 하트를 교체하면서 홈팬들에게 기립박수를 유도했다. 하트도 관중들에게 답례를 하면서 영광스럽게 선수로서 마지막을 장식했다.

경기 후 마이크를 잡은 조 하트는 “여러분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선수로서 마지막 시즌을 영광스럽게 우승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난 영원히 셀틱 선수일 것”이라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2003년 스류스버리 타운에서 데뷔한 하트는 2006년부터 2018년까지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팀내 주전 골키퍼가 아니었던 그는 무려 다섯 차례나 임대를 떠났다. 하트는 2020-21시즌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함께 뛰기도 했다. 당시에도 위고 요리스에 가려 출전은 단 한 번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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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셀틱에 합류한 하트는 주전 수문장으로 셀틱의 3연패에 기여하며 명예롭게 은퇴할 수 있었다. 하트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2008년부터 2017년까지 75경기를 뛰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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