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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이재성 71분' 마인츠, 볼프스부르크 원정서 3-1 역전승→1부 잔류 확정! [분데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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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이재성이 다음 시즌에도 분데스리가에서 뛸 수 있게 됐다. 마인츠가 볼프스부르크 원정에서 승점을 따내며 1부 잔류를 확정지었다.

마인츠는 18일(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위치한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34라운드 최종전서 3-1로 승리했다. 선발로 나선 이재성도 71분을 뛰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직전 라운드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3-0으로 제압하며 강등권에서 탈출했던 마인츠는 아직 1부 잔류를 확정짓지는 못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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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츠가 볼프스부르크 원정에서 패하고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16위 우니온 베를린이 정우영의 프라이부르크를 이기면 순위가 뒤집힐 수 있었다.

다행히 마인츠는 볼프스부르크를 꺾고 7승14무13패, 승점 35가 되면서 14위로 시즌을 마무리함과 동시에 자력으로 잔류를 확정했다.

홈팀 볼프스부르크는 3-4-3 전형으로 나섰다. 쿤 카스테일스가 골문을 지켰고, 막상스 라크루아, 세바스티안 보르나우, 세드리크 체지거가 백3를 구성했다. 킬리안 피셔, 로브로 마예르, 막시밀리안 아르놀트, 야쿠프 카민스키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리들레 바쿠, 요나스 빈, 케빈 파레데스가 최전방 3톱을 맡았다.

원정팀 마인츠는 3-4-2-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로빈 젠트너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안드레아스 한체올센, 세프 판덴베르흐, 도미니크 코어가 수비를 형성했다. 필리프 음베네, 나딤 아미리, 레안드루 바헤이루, 실반 비드머가 중원을 이뤘다. 이재성은 브라얀 그루다와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최전방 원톱은 요나탄 부르카르트의 몫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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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초반부터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강등 탈출을 위해 동기 부여가 확실히 된 마인츠 선수들은 거세게 볼프스부르크를 압박했다. 볼프스부르크 역시 물러서지 않고 맞불을 놓으며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이재성은 전반 12분 상대 패스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거칠게 태클을 시도해 경기 첫 번째 경고를 받았다.

볼프스부르크가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전반 18분 왼쪽 측면에서 카민스키가 빠르게 측면을 돌파한 후 낮게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파레데스가 발만 갖다대 편안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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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츠가 빠르게 균형을 맞췄다. 전반 24분 역습을 통해 볼프스부르크의 수비진을 단번에 무너뜨렸다. 중원에서 볼프스부르크의 패스를 끊어 역습을 전개했고, 아미리가 대각선으로 찔러준 침투 패스를 받은 그루다가 왼발로 정확하게 밀어넣어 1-1을 만들었다.

볼프스부르크는 실점 직후 곧바로 마인츠 진영까지 공을 몰고가 슈팅을 때렸으나 마인츠 수비가 잘 막아냈다. 마인츠도 빠른 템포의 패스 플레이로 볼프스부르크 진영까지 압박해 들어갔으나 결정적 기회까지 이어가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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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츠가 페널티킥 기회를 놓쳤다. 볼프스부르크 수비수 보르나우가 볼 처리를 미루는 사이 부르카르트가 재빨리 달려들어 공을 뺏어냈다. 당황한 보르나우가 박스 안에서 손으로 브루카르트를 넘어뜨렸으나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다. 감독과 선수들이 모두 항의하는 동안 이어진 볼프스부르크의 역습에서 나온 강력한 중거리 슛은 골키퍼 품에 안겼다.

전반 42분 바헤이루가 박스 밖에서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때려봤으나 카스테일스 골키퍼가 손 끝으로 쳐냈다. 1분 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음베네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했으나 살짝 바운드 되면서 골키퍼 품에 쉽게 안겼다.

추가시간 3분이 주어졌고, 1-1로 전반전이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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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시작과 함께 볼프스부르크가 선제골 주인공 파레데스 대신 패트릭 비머를 투입해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전에도 양 팀 선수들이 거칠게 부딪혔다. 볼프스부르크가 반칙으로 끊은 상황에서 흥분한 선수들끼리 몸싸움을 벌였다. 주심은 비머에게 옐로 카드를 꺼내들며 상황을 정리했다.

후반 17분 마인츠가 좋은 기회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그루다가 박스 안쪽으로 치고 들어오며 왼발로 때렸으나 공은 골대 위를 넘겼다.

마인츠가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27분 프리킥 상황에서 첫 번째 헤더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자 판덴베르흐가 달려들어 재차 밀어넣었다.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는 듯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온사이드로 판정되면서 득점 인정됐다. 골이 터진 직후 교체된 이재성도 벤치로 들어가면서 코칭 스태프들과 함께 기뻐했다.

딱히 승리할 필요가 없었던 볼프스부르크도 무리하게 공격하지 않았다. 몇 차례 기회를 만들었으나 예리함이 떨어졌다.

오히려 마인츠가 점수를 벌렸다. 후반 40분 역습 상황에서 그루다가 올린 크로스를 부르카르트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크로스가 다소 뒤로 흘렀으나 부르카르트가 정확히 머리를 갖다댔고, 공은 골키퍼 손에 걸린 후 골라인을 통과했다.

추가시간 1분이 주어졌고, 마인츠가 점수를 잘 지켜내면서 3-1로 승리, 이재성은 다음 시즌에도 분데스리가를 누빌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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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볼프스부르크, 마인츠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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