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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김민재 없어도 진다' 뮌헨의 추락...호펜하임에 2-4 충격 역전패→3위 마무리+무관 확정 [분데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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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13년 만에 최악의 시즌을 마무리했다.

뮌헨이 19일(한국시간) 독일 호펜하임에 있는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호펜하임과의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최종 라운드에서 2-4 역전패를 당했다.

뮌헨은 이 경기 패배로 승점 확보에 실패했다. 동시간대 열린 슈투트가르트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경기에서 슈투트가르트가 4-0 대승을 거두면서 뮌헨은 3위(23승 3무 8패 승점 72)로 밀려났다. 슈투트가르트가 2위(23승 4무 7패 승점 73)로 올라섰다.

뮌헨이 3위로 내려앉은 건 지난 2010-2011시즌 이후 13년 만이다. 당시 루이 판할 감독이 2009-2010시즌에 이어 팀을 맡고 있었지만, 시즌 막바지인 2010년 4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됐고 결국 안드리스 욘커 대행 체제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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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팀 호펜하임은 3-4-2-1 전형으로 나섰다. 올리버 바우만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케빈 악포구마, 플로리안 그릴리치, 외잔 카박이 백3을 구성했다. 안톤 슈타흐, 그리자 프뢰멜이 중원을 지켰고 윙백엔 마리우스 뷜터, 파벨 카데라벡이 나섰다. 2선엔 안드레이 크라마리치, 일라스 베부, 최전방에 막시밀리안 바이어가 출격했다.

원정팀 뮌헨은 3-5-2 전형으로 나섰다.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를 비롯해 다요 우파메카노, 에릭 다이어, 마타이스 더리흐트가 백3을 구축했다. 중원은 레온 고레츠카,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콘라트 라이머가 지켰고 윙백은 알폰소 데이비스, 요슈아 키미히가 맡았다. 최전방에 마티스 텔, 토마스 뮐러가 출격했다. 김민재는 지난 라운드 부상 여파로 최종전에 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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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이른 시간 선제골에 성공했다. 전반 3분 데이비스의 왼쪽 측면 전진 이후 먼 쪽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반대편에서 뮐러가 다시 중앙으로 내줬다. 텔이 머리로 이걸 밀어 넣으면서 선제골에 성공했다.

3분 뒤, 추가 골이 터졌다. 텔이 패스를 내주려다 수비 맞고 다시 공을 소유했다. 텔은 앞에서 전진하는 데이비스에게 내줬고 데이비스가 이를 마무리하면서 2-0으로 앞서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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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펜하임도 빠르게 추격했다. 전반 7분 노이어의 패스미스로 베부가 공을 소유했다. 크라마리치가 공을 더듬었지만, 다시 소유하고 뒤로 내줬고 바이어의 추격 골이 터졌다.

이후 호펜하임이 분위기를 가져왔다. 전반 29분 크라마리치의 크로스가 바이어에게 향했고 바이어가 곧바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노이어의 선방에 막혔다.

3분 뒤엔, 카데라백의 크로스를 다이어가 동료에게 패스하려다 약하게 향했고 베부가 이를 차단하면서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했다. 다행히 약하게 맞으면서 노이어 정면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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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도 전반 40분 이후 다시 흐름을 가져왔지만, 호펜하임 수비에 가로막혔다.

전반 추가시간은 3분이 주어졌다. 추가시간 47분 뮌헨의 공격을 끊고 바이어가 빠르게 역습에 나섰다. 드리블 돌파에 성공해 박스 앞까지 전진한 그는 왼쪽에 따라 온 크라마리치에게 내줬고 크라마리치의 슈팅은 다시 노이어 정면으로 향했다.

호펜하임은 후반에 다시 공세를 높였다. 후반 19분 크라마리치가 엄청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노이어가 이를 간신히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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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펜하임은 결국 동점에 성공했다. 후반 22분 왼쪽에서 스로인으로 공격을 시작한 호펜하임은 베부가 박스 안에서 공을 받은 뒤 컷백 패스를 내줬다. 크라마리치가 중앙으로 쇄도하면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뮌헨은 후반 34분 데이비스의 전진에 이은 컷백 패스로 뮐러에게 또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뮐러는 침착하게 공을 소유한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높이 뜨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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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펜하임은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39분 크라마리치가 동료가 내준 공을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노이어를 뚫었다.

뮌헨은 스스로 무너졌다. 후반 42분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라이머가 공을 뺏겼다. 공을 뺏은 크라마리치가 직접 해결하면서 본인의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크라마리치는 웃옷을 벗고 홈 팬 앞에서 환호했다.

후반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고 뮌헨은 아무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결국 3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뮌헨은 3위를 해 다음 시즌 독일축구리그(DFL) 슈퍼컵 출전도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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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뮌헨, 호펜하임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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