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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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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감쌌다' 아르테타, 손흥민 비난한 아스날 팬과는 달랐다 "NBA 조던도 실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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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왼쪽부터) 아르테타와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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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아스날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42)이 ‘찬스를 놓쳐 비난 받고 있는’ 손흥민(32, 토트넘)을 감쌌다. ‘농구의 신’ 마이클 조던을 언급하며 결정적인 기회에서 실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18일(한국시간) 영국의 이브닝스탠다드에 따르면 아르테타 감독은 에버튼과 2023-20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 38라운드를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손흥민을 언급했다. 그를 감싸기 위함이었다.

딱 1경기 남겨두고 있는 아스날은 승점 86으로, 맨체스터 시티(승점 88)에 이어 2위다. 20일 에버튼을 이기고, 같은 날 열리는 맨시티와 웨스트햄전에서 맨시티가 져야 ‘역전 우승’이 가능하다.

지난 15일 5위 토트넘이 맨시티에 0-2로 패한 것이 아스날을 좌절시켰다. 그때 토트넘이 이겼더라면 최종전을 앞두고 아스날이 맨시티를 승점 1점 차이로 밀어내고 1위를 기록할 수 있었다. 자력 우승 기회는 아스날에 향할 수 있던 것.

아스날 팬들은 손흥민이 아스날 우승 확률을 낮췄다고 생각한다. 맨시티전에서 손흥민이 결정적 기회를 놓쳤기 때문.

손흥민은 1-0으로 뒤지고 있던 후반 막판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았는데, 슈퍼세이브에 막히며 동점골을 넣지 못했다. ‘백업 수문장’ 슈테판 오르테가가 기가막힌 선방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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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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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팬들은 손흥민이 일부러 골을 넣지 않았단 억지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아스날 수장’ 아르테타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손흥민이 찬스를 살리지 못했을 때 나와 내 가족들은 머리를 감싸쥐었다. 테이블 주변을 뛰어다니기도 했다”면서도 “하지만 그 순간을 위해 (뛸 수 있는 선수를) 나에게 EPL에서 단 한명을 꼽으라고 한다면 손흥민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NBA 스타' 조던은 자신이 몇 번이나 위닝샷을 성공했는지, 또 실패했는지 들려줬다. 성공하기도, 실패하기도 하는 것이 스포츠가 갖는 아름다움"이라며 손흥민을 옹호했다.

최종전을 앞두곤 "이제 우리의 일을 잘 해야 할 때"라며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라고 다짐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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