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2 (일)

토트넘의 웃픈 기록...포스테코글루 5시즌 만에 토트넘 풀타임 감독 된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5시즌 만에 토트넘에서 한 시즌을 온전히 치른 감독이 될 전망이다.

토트넘의 감독이 그동안 얼마나 바뀌었는지를 알 수 있는 기록이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맷 헤이스 기자는 18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안지 포스테코글루는 2018-19시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이후로 한 시즌을 완전히 마친 첫 번째 토트넘 감독이 될 예정"이라며 토트넘 감독의 잔혹사를 전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토트넘 감독은 독이 든 성배나 다름없었다. 토트넘은 우승을 원했지만 어느 감독도 우승을 달성하지 못했다. 조세 무리뉴, 안토니오 콘테 감독 등 우승 청부사들이 토트넘에 왔지만 우승에는 실패했다.

토트넘 감독 잔혹사의 시작은 포체티노 감독이 물러나면서 시작됐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4년 7월부터 팀을 이끌기 시작해 팀을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 리그 2위 등의 성과를 올렸다. 하지만 2019년 11월 성적 부진의 이유로 경질되며 토트넘 감독 잔혹사의 서막을 열었다.

토트넘은 우승을 위해 조세 무리뉴 감독을 선임했다. 무리뉴 감독은 2002년 FC 포르투의 감독을 맡은 이후 첼시,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의 감독을 거치며 우승을 못 한 적이 없었다. 항상 2년 차에는 팀을 우승시켜 2년 차 징크스를 만들어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도 토트넘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그는 두 번째 시즌도 다 치르지 못한 채 경질됐고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무리뉴 감독의 토트넘 시절 승률은 52%에 불과했다.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 시절을 회상하며 토트넘은 우승하기 어려운 팀이라고 비판했다.

토트넘은 울버햄프턴의 돌풍을 일으킨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2021년 여름 데려왔다. 하지만 그는 최악의 경기력과 성적을 보여주며 반년도 채우지 못하고 경질됐다.

다음 감독은 이탈리아 무대를 평정하고 첼시에서 우승 경험이 있는 콘테 감독이었다. 콘테 감독은 2021-22시즌 중도 부임했으나 팀을 4위까지 끌어 올리며 토트넘에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선사했다. 콘테 감독 아래에서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콘테 감독도 두 시즌을 버티지 못했다. 콘테 감독은 이전 시즌 같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지난해 3월 경질됐다. 그의 뒤를 잇는 감독이 의아했다. 콘테 감독의 수석 코치였던 크리스티안 스텔리니가 감독 대행을 맡았다. 그는 콘테 감독과 철학을 공유했기에 크게 다르지 않았고 토트넘은 그를 경질하고 다시 한번 메이슨에게 남은 시즌을 맡겼다.

5시즌 만에 토트넘은 제대로 된 감독을 선임했다. 토트넘은 셀틱의 도메스틱 트레블을 이끈 호주 출신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새로운 사령탑으로 앉혔다.

그는 부임하자마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토트넘은 리그 첫 10경기에서 무패를 기록하며 리그 1위까지 올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최초로 부임 후 3달 연속 이달의 감독상을 받는 영광을 누렸다. 하지만 지난 11월 첼시전에서 패하며 추락하기 시작했고 순위는 5위까지 떨어졌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까지 맡긴 했으나 결과는 아쉽게 됐다. 토트넘은 지난 15일 맨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패하며 4위 가능성이 사라졌고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없게 됐다. 1차 목표였던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놓친 것이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여름 변화를 예고하며 다음 시즌 리그 우승 경쟁에 나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사진=연합뉴스, 멧 헤이스 SNS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