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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우승 머신’ 조명우 5개월 부진 끝, 올 전국3쿠션대회 마수걸이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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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조명우가 5개월의 짧은 부진을 씻어내고 안동대회에서 우승하며 올해 전국대회에서 첫 우승컵을 들었다. 조명우가 시상식 후 대회 관계자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대한당구연맹 박일균 대회위원장, 조명우, 안동당구연맹 이창규 회장. (사진=대한당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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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안동하회탈배 결승서 허정한에 50:26 승
장타 세 방(9점, 7점, 6점)으로 승기 잡아
올 4개 대회 부진 딛고 5개월만에 우승
공동3위 김행직 허진우


지난해 전국3쿠션 5관왕 조명우가 제 자리로 돌아오는데는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올들어 5개월 남짓 이어진 부진을 씻어내며 첫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조명우(세계 1위, 서울시청, 실크로드시앤티)는 18일 저녁 경북 안동시 안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안동하회탈배 전국3쿠션당구대회’ 남자 3쿠션 결승에서 ‘국내 2위’ 허정한(경남)을 50:26(26이닝)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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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남원 전국당구선수권 이후 10개월만에 우승에 도전했던 허정한은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허정한(왼쪽)과 안동당구연맹 이창규 회장이 시상식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한당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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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우는 지난해 마지막 전국대회 우승 이후 올해 열린 4개 메이저대회(국토정중앙배, 아시아캐롬선수권, 세계팀3쿠션선수권, 보고타3쿠션월드컵)에서 총 13전 5승1무7패로 부진했다. 그러나 올 두번째 전국대회서 정상에 오르며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다.

반면 지난해 7월 남원 전국당구선수권 이후 10개월만의 전국대회 우승컵을 노렸던 허정한은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공동3위는 김행직(3위, 전남)과 허진우(22위, 김포)가 차지했다. 지난 3월 양구 국토정중앙배에 이어 2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김행직은 4강에서 허정한에게 32:50(26이닝)으로 고배를 마셨다.

조명우는 결승 초반만 해도 페이스가 그다지 좋지 못했다. 10이닝까지 12득점에 그치며 12:16으로 끌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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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3위를 차지한 김행직(왼쪽)과 허진우. (사진=대한당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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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중반에 이르러 감각을 되찾았다. 11이닝 째 4득점, 12~13이닝 3점에 이어 14이닝 째 하이런7점을 터뜨리며 26:18로 전반을 마쳤다.

조명우는 후반전에는 장타로 경기를 주도했다. 16이닝 째 하이런9점을 터뜨리며 기분 좋게 후반전을 시작한 조명우는 한동안 소강상태에 빠졌다. 그러나 23이닝 째 6점장타를 뽑아내며 45:26으로 앞서 승세를 굳혔다. 조명우는 24~25이닝 동안 1점을 더한 뒤 26이닝 째 남은 4점을 채우며 경기를 끝냈다. 조명우의 50:26(26이닝) 승.

조명우는 이번 대회 우승까지 두 번의 결정적인 위기를 넘겼다. 128강부터 시작한 조명우는 이수혁(128강, 서울)과 이형래(64강, 세종)를 가볍게 제압했으나, 32강서 절친이자 복식 파트너인 윤도영(35위, 서울)을 맞아 ‘끝내기 하이런5점’으로 40:38(35이닝)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16강에 올랐다.

16강서 하창규(대구), 8강서 ‘강호’ 차명종(9위, 인천시체육회)을 물리친 조명우는 4강전에서 두 번째 고비를 맞았다. 경기 막판까지 허진우에게 38:46으로 크게 밀려 패색이 짙었으나 ‘끝내기 하이런12점’ 한방으로 경기를 뒤집으며 극적으로 결승에 올랐다.

한편 이번 대회를 마친 조명우 허정한 김행직 김준태 차명종 등은 20일 개막하는 베트남 호치민3쿠션월드컵 출전차 곧바로 출국할 예정이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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