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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천적 피했다' 즈베레프, 3년만의 마스터스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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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알렉산더 즈베레프 사진=ATP 투어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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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이후로 멈춰섰던 즈베레프의 시계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할까?

오는 20일 오전(한국시간) 알렉산더 즈베레프는 인테르나치오날리 BNL 디탈리아(ATP 마스터스 1000 로마 오픈) 결승전에서 3년만의 우승컵에 도전한다. 상대는 랭킹 24위의 니콜라스 제리다.

이번 대회는 상위 랭커들이 사실상 전멸했다. 물병에 가격당한 조코비치는 3회전에서 랭킹32위의 알레한드로 타빌로에게 패배했으며, 메드베데프는 16강에서 토미 폴에게, 치치파스 또한 지난 17일 니콜라스 제리에게 뜻밖의 대역전패(1-2)를 당하며 즈베레프를 제외한 TOP 10 랭커들이 모두 탈락했다. 알카라스는 불참했다.

특히 치치파스의 패배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치치파스는 몬테카를로(우승)-바르셀로나 오픈(준우승)에서 2대회 연속 결승에 진출하는 파괴적인 경기를 펼쳤다. 비록 마드리드 오픈에서는 2회전에서 탈락했으나, 로마오픈에서는 호주의 알렉스 드 미노를 완파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었다. 차기 '클레이 황제'를 노릴 기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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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제리, 사진=ATP 투어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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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난 17일 제리와의 맞대결에서 1-2 패배(6-3, 5-7, 4-6)을 허용했다. 이번 시즌 뚜렷한 우승컵도 없는, 랭킹 20위권 밖 선수에게 당한 충격패였다.

즈베레프의 분전도 뜻밖이다.

즈베레프는 지난 2021년 신시내티 오픈 이래로 마스터스급 대회에서 단 한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동료 메드베데프가 중요한 순간마다 즈베레프의 앞을 가로막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023년에는 마스터스급 대회인 인디안웰스-몬테카를로-로마 오픈에서 모두 메드베데프에게 패배했다.

마스터스(ATP 1000)급 대회는 4대 메이저 대회(호주오픈-롤랑가로스-윔블던-US오픈) 왕중왕전격 대회인 ATP 파이널 다음으로 중요도가 높은 대회다. 아래로는 ATP 500, 250 등의 대회들이 있다.

천신만고끝에 메드베데프를 꺾어냈던 2023 ATP 1000 신시내티 오픈에서는 준결승에서 조코비치에게 0-2로 패했다. 바로 다음 대회 US오픈(메이저)에서는 알카라즈에게 0-3으로 8강에서 완패했다. TOP 10급 상위 랭커라기엔 다소 뼈아픈 전적이었다.

즈베레프가 과연 '돌풍의 주인공' 제리를 꺾고 3년만에 마스터스 정상에 오를 수 있을까? 두 사람의 맞대결은 오는 20일 펼쳐질 예정이다. 여자부 결승전이 오전 12시에 예정되어 있는 관계로, 해당 경기 후 제리-즈베레프의 남자부 결승 경기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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