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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정후형, 걱정하지 말고 쉬어요!” ‘22세 신인’ 마토스, 이정후 공백 완벽하게 대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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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중견수 겸 1번 타자 이정후(25)를 잃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당분간 그의 공백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베네수엘라 출신 신인 루이스 마토스(22)가 그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고 있기 때문이다.

마토스는 이정후가 왼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이후 주전 중견수로 기회를 잡고 있다. 지난 5월 14일(이하 한국시간) LA다저스와 홈경기부터 주전 중견수로 뛰기 시작했는데 이후 다섯 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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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의 부상으로 주전 중견수로 기회를 잡은 루이스 마토스는 최근 엄청난 활약 보여주고 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14일 다저스와 홈경기에서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상대로 스리런 홈런을 때린 그는 18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서도 2루타 3개 포함 3안타 5타점 기록하며 팀의 10-5 승리를 이끌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19일 콜로라도와 경기 1회 스리런 홈런을 시작으로 3회 1타점 2루타, 8회 2타점 적시타를 연달아 터트리며 홀로 6타점을 올렸다.

지난 2경기에서 11타점 기록했다. ‘MLB.com’에 따르면, 타점이 공식 기록으로 남은 1920년 이후 22세 이하의 자이언츠 선수가 2경기에서 이렇게 많은 타점을 기록한 것은 1959년 6월 올란도 세페다 이후 그가 처음이다.

6경기에서는 17타점을 올렸다. MLB.com은 1920년 이후 자이언츠 선수가 타석을 소화한 시즌 첫 6경기 기준으로 기록한 가장 많은 타점이라고 소개했다.

샌프란시스코 선수가 2경기 연속 5타점 이상 기록한 것은 빌 테리(1932) 돈 뮬러(1951) 잭 클락(1982) 이후 그가 네 번째다.

메이저리그 전체로 봐도 22세 이하 선수가 2경기에서 11타점을 올린 것은 조 디마지오(1973) 짐 타보(1939) 조니 벤치(1970) 이후 그가 처음이다.

수비에서도 맹활약중이다. 16일 다저스와 경기에서는 4회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잘맞은 타구를 펜스에 몸을 던져 잡아냈다.

펜스에 충돌한 이후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하필 이정후가 다쳤던 곳과 같은 지점이라 모두가 걱정스럽게 바라봤지만 다시 털고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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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토스는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19일 경기에서도 5회초 알란 트레호의 홈런성 타구를 펜스에 몸을 던져가며 잡아내는 묘기를 보여줬다.

2022년 MLB.com 선정 유망주 랭킹에서 리그 63위까지 올랐던 그는 2023년 빅리그 데뷔 시즌에는 76경기에서 타율 0.250 출루율 0.319 장타율 0.342 2홈런 14타점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도 이정후의 합류로 기회가 사라지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정후의 시즌 아웃이라는 예측하지 못한 변수가 등장했고, 그는 갑자기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마토스를 비롯한 타선의 활약을 앞세워 이날 콜로라도에 14-4로 승리, 시즌 첫 3연승을 거뒀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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