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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사자 필승조 무너져도…' 삼성, 끝내기로 한화 울린 홈런 2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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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고마워, 맥키넌' 삼성 투수 김재윤(왼쪽)이 18일 한화와 홈 경기에서 8회 블론 세이브를 범한 뒤 9회말 끝내기 홈런으로 패배 위기에 놓인 팀을 구한 맥키넌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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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이 한화와 치열한 공방 끝에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달리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1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한화와 홈 경기에서 9 대 8로 이겼다. 4번의 동점과 3번의 역전이 이뤄진 접전 끝에 9회말 통렬한 끝내기 승리로 웃었다.

3연승을 달린 삼성은 26승 18패 1무로 NC(25승 19패 1무)를 1경기 차로 제치고 2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NC와 원정에서 7 대 2로 이긴 KIA도 역시 3연승으로 삼성에 2경기 차 1위를 달렸다.

삼성 외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은 9회말 끝내기 홈런 등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시즌 중 4번 타자로 출세한 김영웅은 이날도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2득점의 맹타를 뽐냈다. 5번 류지혁(1안타 2득점), 6번 이재현(2안타 1득점)도 4타점을 합작하며 거들었다. 오재일은 8회 대타로 나와 천금의 동점 1점 홈런으로 승리의 발판을 놨다.

마운드에서는 필승조가 흔들렸지만 그래도 승리를 챙겼다. 8회 등판한 임창민이 안타와 볼넷 2개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준 뒤 강판했다. 2사 만루에서 김재윤이 나섰지만 역전 적시타를 내줘 블론 세이브를 안았지만 9회 무실점 호투와 타선의 도움으로 3승째(2패)를 챙겼다.

연승을 노리는 사자 군단과 연패 탈출이 절실한 독수리 군단의 뜨거운 난타전이었다. 한화는 1회 노시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그러나 삼성도 1회말 류지혁의 2타점 적시타, 이재현의 2루타, 강민호 중전 안타 등으로 단숨에 4 대 1로 승부를 뒤집었다.

4연패 위기에 놓인 한화도 거세게 반격했다. 4회초 김태연의 2타점 적시타와 5회초 삼성의 실책 속에 얻은 1점으로 4 대 4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이 5회초 김영웅의 2점 홈런 등으로 7 대 4로 달아났지만 한화는 6회초 장진혁의 1점 홈런으로 다시 추격했다. 8회초에는 흔들린 임창민을 상대로 노시환의 적시타, 김재윤을 상대로 김강민의 2타점 적시타가 터져 8 대 7로 역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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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오재일이 18일 한화와 홈 경기에서 8회말 극적인 동점 1점 홈런을 날리고 있다.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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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삼성이 묵직한 뒷심을 발휘했다. 8회말 대타로 나선 오재일이 한화 이민우로부터 동점 솔로포를 터뜨리며 분위기를 바꿨다. 9회말에는 선두 타자 맥키넌이 주현상을 통렬한 좌월 1점 끝내기 홈런으로 두들겨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한화는 4연패에 빠져 16승 28패 1무로 9위에 머물렀다. 이날 두산과 원정에서 3 대 8로 진 최하위 롯데(15승 27패 1무)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만 앞서 있다. 노시환, 김강민이 나란히 3안타 2타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승리로 이어지진 못했다.

LG는 kt와 수원 원정에서 7 대 6으로 이겨 2연승을 달렸다. 역시 고척돔 원정에서 키움을 3 대 0으로 누르고 2연승한 SSG와 공동 4위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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