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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홈 4연패’ 서울 김기동 감독의 아쉬움 “팬들께 죄송하다…린가드? 걱정보다 좋은 모습” [MK상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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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의 김기동 감독이 연이은 홈 경기 패배 속 팬들에게 사과를 전했다.

서울은 19일 오후 4시 40분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 대구FC와 홈 경기에서 1-2 패배를 당했다.

서울은 8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대구와 제주유나이티드가 승점 1점 차로 턱밑까지 추격 중이며 그 뒤를 이어 전북현대가 2점 차에 놓여있다.

매일경제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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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연승이 없은 서울이다. 김기동 감독의 부임과 제시 린가드의 합류로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팀으로 꼽혔지만 홈에서 4연패 수렁에 빠지며 부진 중이다.

경기 후 김기동 감독은 “몇 경기째 홈에서 승리가 없어 팬들께 죄송하다. 경기는 준비한대로 잘 됐다고 생각하는데 너무 쉽게 실점했다. 1년 한 번 나올까말까한 골을 두골이나 내줬다. 그럼에도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뛴 부분은 만족스럽고 칭찬하고 싶다”라고 평했다.

이날 부상에서 복귀한 린가드를 선발로 내세운 것에 대해 “연습 경기 30분을 뛸 때는 부족함이 많다고 느겼는데, 오늘 경기에서는 좋은 패스나 탈압박을 보여줬다. 걱정했던 것에 비해 잘 경기를 풀어나갔다. 그러다보니 생각보다 더 많은 시간을 부여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기용 계획에 대해 “부상과 수술 이후에 컨디션이 좋지 않았음에도 많은 시간을 뛸 수 있었다. 조금 더 몸이 더 좋아지고, 상대 하프스페이스를 공략할 수 있는 움직임까지 장착하게 된다면 더 좋은 활약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여전히 연승이 없는 서울, 경기 전 ‘연승은 팀이 상위권으로 올라가는 기폭제 같은 역할’이라고 말했던 김기동 감독은 “너무 쉽게 실점하는 부분이 아쉽다. 경기를 하면서 선수들이 위축되는 부분들이 있어 힘들어 하는 것 같다. 수비적인 안정감이 먼저라고 생각하는데, 우리가 계속해서 실수하면서 무너졌다. 앞으로 우리 실수로 실점하는 부분을 조심해야할 것 같다”라고 각오했다.

이번 경기에 앞서 황도윤을 선발로 내세웠던 김기동 감독은 변수가 발생했다. 황도윤이 워밍업 도중 부상을 당한 것. 이승모가 기성용의 파트너로 대신 나섰다. 김기동 감독은 “(황)도윤이가 잘 해주고 있었는데, 부상을 입어 아쉽다”라며 “(이)승모도 항상 준비하고 있었다. 문제는 없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약간 다르게 흘러갔다”라고 아쉬움을 말했다.

이번 경기 서울의 골키퍼 백종범이 뼈아픈 실수를 점했다. 0-1로 끌려가던 후반 24분 동료의 백패스를 받는 과정에서 상대 압박에 터치 실수로 볼을 내줬고, 박용희에게 실점했다. 더욱이 지난 인천유나이티드전 이후 ‘물병 투척 사태’로 심적으로 힘든 상황을 겪고 있었다.

김기동 감독은 “(백)종범이 때문에 승점을 가져온 경기도 있다. 선수는 실수를 하면서 성장한다. 오늘 그런 실수를 했다고 해서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위로의 말을 전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상암(서울)=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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