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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불펜 전환‘ 신의 한수가 됐다, 세이브왕 돌아와도 자리 없다…이숭용 감독도 “SV 1위하면, 내 덕” 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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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불펜 전환이 신의 한수가 됐다. 문승원(35)이 SSG 랜더스의 뒷문을 완벽하게 걸어 잠근다. 이숭용 감독도 문승원의 활약에 만족스러워했다.

문승원은 올 시즌을 앞두고 신인 사령탑 이숭용 감독과 오랜 시간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불펜 전환 제안을 받았다. 그동안 선발로 뛰었던 문승원은 불펜 투수로 2024시즌을 맞이했다. 그리고 지난 시즌 42세이브를 기록하며 세이브왕을 차지했던 서진용이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기 위해 이탈하자 문승원이 9회를 책임지게 됐다. 본격적으로 불펜 투수로 뛰게 된 첫해. 문승원은 마무리 투수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고 있다.

문승원은 올 시즌 14세이브를 기록. KBO리그 세이브 부문 단독 1위를 질주하고 있다. 2위는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13개), 3위는 KIA 타이거즈 정해영(12개), 4위는 LG 트윈스 유영찬(10개)다.

이숭용 감독은 문승원이 이제야 맞는 옷을 입었다고 평가했다. 마운드에 있는 모습도 달라졌고 마음가짐도 새로워졌다고 했다. 문승원은 이제 사령탑이 가장 믿고 쓸 수 있는 카드가 됐다. 이숭용 감독은 “문승원이 마운드에서 하는 행동이나 모습들이 완전히 바뀌었다. 진짜 어려운 상황에서도 믿고 맡길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든다. 문승원에게 농담으로 ‘세이브 1위 하면 내 덕이다’고 농담을 했다. 지금 퍼포먼스만 두고 보면 최고다”며 문승원의 활약에 껄껄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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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문승원이 상대 타자를 이기게 가장 인상적이었다는 이숭용 감독이다. 그는 “투수들에게 ‘마운드에서 자기가 모든 걸 주도해야 한다’ 항상 강조한다. 타자가 누가 됐든 투수는 자신의 공을 던져야 한다. 기선을 제압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안타를 맞으면 화가 나야 하고 분노가 끓어올라야 한다. 그래야 프로다. 상대를 이겨야 내가 존재할 수 있다. 그런 모습이 문승원에게 보여 뿌듯했다”고 말했다.

세이브왕 서진용이 돌아오더라도 문승원이 SSG의 마무리 투수 역할을 계속 맡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문승원 대신 서진용을 클로저로 기용할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서진용은 지난 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김범석의 타구에 맞아 오른쪽 손등 부상을 당했다. 골절상은 아니지만 붓기가 심해 바로 공을 던질 수 없는 상황이라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또 부상 직전 성적도 5경기 4이닝 평균자책점 9.00으로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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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숭용 감독은 “임시로 시작했지만, 서진용이 돌아오더라도 문승원을 밀어내기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 서진용이 수술을 하고 돌아왔지만, 내가 감독을 하는 동안에는 퍼포먼스를 보여준 적이 없다”며 계속해서 문승원을 마무리 투수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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