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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4연패' 과르디올라의 헤어질 결심? "모든 게 끝났다…동기 찾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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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트로피에 입 맞추는 과르디올라 감독.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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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초의 4연패를 달성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새 도전에 나설 여지를 남겼다.

맨시티는 20일(한국 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EPL 최종 38라운드 홈 경기에서 웨스트햄을 3대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2020-2021시즌부터 4시즌 연속으로 EPL 정상에 올랐다. 잉글랜드 1부 리그에서 4연패를 달성한 최초의 팀이 됐다.

맨시티는 2016-2017시즌을 앞두고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유럽 축구의 강호로 자리매김했다. 과르디올라 감독 지휘 아래 EPL 우승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UEFA 슈퍼컵 우승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1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2회, 리그컵 우승 4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8-2019시즌에는 EPL, FA컵, 리그컵을 가져간 최초의 팀이 됐다. 지난 시즌에는 EPL과 UCL, FA컵에서 모두 우승하며 창단 첫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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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 EPL 최초의 4연패 달성.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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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날 최종전을 마친 뒤 "지난해 UCL 결승전을 마친 뒤 '이제 끝났다. 남은 건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계약은 남아있었다. '아무도 4연패는 하지 못했으나 한 번 해보자'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결국 EPL 최초의 4연패까지 달성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제, 다 끝났다는 생각이 다시 든다. 다음 단계는 뭘까"라면서 "모든 게 끝나고 나면, 동기를 찾기 어렵다. 지금은, 남은 동기가 뭔지 정확히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도 그는 "현실은, 내가 머무는 것보다는 떠나는 것에 더 가깝다"면서 "구단과 얘기를 나눴는데, 지금은 맨시티에 남고 싶다는 생각이다. 다음 시즌에 남을 것이다. 하지만, (계약을 연장해) 8~9년째 함께하는 건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아직 맨시티의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오는 25일 오후 11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FA컵 결승전이 남았다. 맨시티가 여기서도 승리하면 두 시즌 연속으로 EPL과 FA컵에서 모두 우승하게 된다.

과르기올라 감독은 "EPL과 FA컵을 두 시즌 연속으로 우승한 팀은 없다고 들었다"면서 "선수들이 2~3일만 즐기고, 다시 FA컵 결승전을 준비하기를 원한다. 할 일은 가능한 한 열심히 해야 하는 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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