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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이게 무슨 살인 일정인가!' 손흥민, 이틀 뒤 또 경기 뛴다...그것도 호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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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살인적인 일정이다.

토트넘 훗스퍼는 20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에 위치한 브레인몰 레인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8라운드(최종전)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20승 6무 12패(승점 66)로 리그 5위로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5위를 확정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 티켓을 획득하게 됐다.

토트넘이 이른 시간 리드를 잡았다. 전반 14분 판 더 펜이 좌측면에서 강한 압박으로 상대의 공을 탈취했다. 곧바로 중앙으로 연결한 공이 메디슨을 거쳐 손흥민에게 전달됐다. 손흥민은 간결한 터치로 전진 패스를 넣어줬고, 이를 잡은 쿨루셉스키가 왼발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쿨루셉스키의 득점으로 손흥민은 어시스트를 적립하게 됐다.

토트넘의 두 번째 득점도 손흥민으로부터 시작됐다. 후반 14분 손흥민이 좌측면을 돌파한 뒤 내준 컷백을 문전에서 메디슨이 때리려 했지만, 수비 태클에 저지됐다. 이후 문전 혼전이 발생했고, 뒤로 흐른 공을 포로가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이 쐐기골을 터트렸다. 이번에도 손흥민이 관여됐다. 후반 20분 손흥민이 하프 라인에서 환상적인 아웃프런트 킥으로 킬러 패스를 찔러 넣었다. 이를 쇄도하던 메디슨이 잡고 땅볼 크로스를 보냈고, 쿨루셉스키가 문전에서 결정지으며 3-0의 스코어를 만들었다. 결국 토트넘은 리그 최종전에서 셰필드에 3-0으로 승리하며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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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시즌이 끝났지만, 토트넘은 곧바로 비행기에 올랐다. 호주로 이동하기 위해서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멜버른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친선 경기를 갖는다.

손흥민도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토트넘 공식 SNS 계정은 호주행 비행기에 오르는 토트넘 선수단의 영상을 공유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에 따르면 토트넘의 호주행 명단은 총 24명이다. 셰필드전에 경기를 뛰었던 선수가 다수 포함되어 있다. 손흥민을 비롯해 로드리고 벤탄쿠르, 라두 드라구신, 브레넌 존슨, 데얀 쿨루셉스키, 제임스 메디슨, 페드로 포로, 파페 사르, 미키 판 더 펜, 굴리엘모 비카리오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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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적인 일정일 수밖에 없다. 토트넘은 한국 시간 20일 오전 0시에 셰필드와의 맞대결 이후 곧바로 호주로 떠난다. 런던에서 호주까지 비행시간은 족히 20시간 이상이 걸린다. 따라서 선수단이 호주에 도착하면 20일 오후 늦게 혹은 21일 새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선수단은 22일 오후 6시 45분에 뉴캐슬과 경기를 치른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이미 뉴캐슬과의 친선 경기에 불만을 표출한 바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셰필드전을 앞두고 "우리가 올 시즌에 더 큰 경기 일정이 있었다면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허용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상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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