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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정식은 언제?' 김도훈 전 울산HD 감독, A매치 2경기 임시감독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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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대한축구협회가 A매치를 위해 김도훈 임시감독을 선임했다, 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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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감독에 대한 대책은 아직 나오지 않은걸까? 대한축구협회가 6월 A매치 두 경기를 이끌 임시감독을 선임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6월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두 경기를 임시감독 체제로 치르기로 했다"며 "임시 사령탑에 김도훈(54) 전 울산HD 감독을 선임했다"고 20일 공식 발표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6월 6일 싱가포르 원정경기에 이어 11일 중국과의 홈 경기를 앞둔 상황이다. 그러나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에 이어 임시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았던 황선홍 U-23 전 감독까지 물러나며 후임을 찾지 못한 상황이었다.

축구협회는 이에 대해 "국가대표팀 감독 선정을 위한 협상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며 6월 A매치 전까지 감독 선임이 마무리되지 않을 가능성을 대비해 김도훈 감독을 선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도훈 감독은 1995년 전북 현대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해 2005년 성남 일화에서 은퇴, 이후 지도자의 길로 접어들었다. 이후 강원FC 코치, 한국 U-20 대표팀 수석코치로 활약하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으며 정식 감독에 데뷔했다. 2020년에는 울산HD를 이끌어 AFC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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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A매치를 위해 김도훈 임시감독을 선임했다, 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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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감독의 임시 선임과는 별개로 축구협회의 대표팀 정식 감독 선임은 상당히 지리한 모양새다.

축구협회는 지난 2월 성적 부진과 태업 논란에 휩싸인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을 경질한 후부터 정식으로 한국 대표팀을 맡아줄 감독을 구하지 못했다. 벌써 3개월 째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당시 사령탑에 대한 청사진을 임시가 아닌 정식 감독 체제로 그렸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K리그 전현직 사령탑들이 줄줄이 거론되며 시즌을 앞둔 팬과 구단들의 거센 비판에 휩싸이기도 했다.

결국 황선홍 U-23대표팀 감독이 임시로 지휘봉을 잡아 일명 '탁구게이트'로 불리는 대표팀의 갈등을 수습하고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연전을 1승 1무로 마치며 임시 사령탑으로서의 최소 역할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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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U-23 대표팀 전 감독ⓒ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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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은 일각에서는 대한축구협회가 내정한 A대표팀 정식 감독으로 꾸준히 거론되기도 했다. 그러나 U-23 대표팀이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졸전을 치르며 2024 파리 올림픽 진출에 실패, 계약이 자동해지됐고, 성인 대표팀 감독직 선임도 백지화됐다.

이후 축구협회는 외국인 사령탑으로 다급히 키를 돌렸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당초 후보군으로는 세놀 귀네슈 전 FC서울 감독을 비롯해 올레 군나르 솔샤르 전 맨유 감독, 개리 몽크 케임브리지 유나이티드 FC 감독, 브루누 라즈 전 보타포구 FR 감독 등 쟁쟁한 커리어를 가진 해외 감독들이 줄줄이 언급됐다. 이 중 다시 4명의 최종 후보를 간추렸는데 정확한 후보군 공개는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1순위로 거론된 마쉬 감독은 이미 최종 협상이 결렬됐고, 여기에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대표팀 감독 또한 기존 대표팀을 계속 이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그 외 후보로 언급된 바스쿠 세아브라 이스토릴 감독 또한 클럽 계약 기간이 연장됐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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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놀 귀네슈 감독, 베식타스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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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와중 튀르키예 언론들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17일 세놀 귀네슈 감독이 "한국 축구 대표팀의 사령탑으로 부임한다"는 보도를 쏟아냈지만 대한축구협회는 이에 대해 "오보"라고 선을 그었다.

정식 감독 자리는 공백으로 남아 '헛발질'이라는 여론의 비난을 피하지 못했다.

결국 돌고 돌아 다시 임시감독 체제가 됐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김도훈 감독은 지도자로서 다양한 경력을 쌓으며 능력과 성과를 보여줬다"며 "싱가포르 리그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등 현지 환경을 잘 알고 있는 점도 선임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선임 배경을 전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베식타스, 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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