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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토트넘 떠나니 다이어처럼 '부활'…'PL 다시 오라' 탈트넘 효과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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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에릭 다이어만 부활한 게 아니다. 지난해 봄 그렇게 욕을 먹던 토트넘 수비수로 부활했다.

토트넘을 떠나 2023-2024시즌 튀르키예 명문 갈라타사라이에 둥지를 튼 콜롬비아 센터백 다빈손 산체스의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갈라타사라이에서 주전 입지 꿰찬 것은 물론 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올라서면서 빅리그 재입성을 노린다. 부르는 것도 제법 되는 모양새다.

영국 '커트 오프사이드'는 20일(한국시간) 산체스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혹은 이탈리아 세리에A 복귀 가능성을 전했다. 매체는 에버턴의 젊은 수비수 재러드 브랜스웨이드 소식을 전하면서 산체스를 곁들였다. 2002년생으로 22살인 브랜스웨이트는 이번 시즌 에버턴의 주전 센터백으로 확고한 입지를 굳혔으며 프리미어리그 35경기를 전부 선발로 뛰고 2골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에 모처럼 젊고 실력 있는 수비수가 나타나면서 빅클럽들이 군침을 흘리는 상황이다.

재정 문제로 이번 시즌 도중 승점 삭감 징계까지 받은 에버턴이 브랜스웨이트를 7000만 파운드에 팔 것으로 매체는 내다봤다. 이번 시즌 수비수 때문에 굉장히 고생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라파엘 바란을 내보낸 뒤 해당 연봉으로 브랜스웨이트를 데려갈 확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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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브랜스웨이트를 대체할 에버턴 수비수 후보로 산체스가 꼽힌 것이다. '커트 오프사이드'는 "아직 브랜스웨이트에 대한 에버턴의 판매 움직임은 없지만 이미 산체스를 눈여겨 보고 있다"며 "콜롬비아 국가대표 수비수가 튀르키예에서 잘 했고, 에버턴 외에도 풀럼과 웨스트햄 등 프리미어리그 구단, 그리고 이탈리아 나폴리가 그를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체스는 지난 2017년 8월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이적료도 당시 토트넘 역대 최고 수준인 4500만 유로(650억원)였다. 1996년생으로 나이도 어려 토트넘 수비를 10년간 거뜬히 책임질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이런 기대는 산산조각이 됐고 부상까지 겹쳐 해가 갈수록 출전시간이 줄어들던 산체스는 2022-2023시즌엔 완전히 후보로 밀렸다. 해당시즌 프리미어리그 18경기에 나섰는데 선발은 8경기에 불과했다.

특히 지난해 4월15일 본머스와의 홈 경기에선 전반 교체로 들어갔으나 홈팬들의 충격적인 야유에 흔들렸는지 실수로 골까지 헌납한 끝에 후반 초반 다시 교체아웃되고 벤치에서 눈물 흘리는 수모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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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는 결국 지난해 여름 1000만 유로에 갈라타사라이로 갔는데 튀르키예 1부리그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쳄피언스리그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부활을 알렸다. 중간에 다친 기간이 있었지만 1부리그 22경기에 나섰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경기, 유로파리그 2경기에도 출전하면서 주전으로 뛰었다. 콜롬비아 대표팀에서도 풀타임 수비수로 활약하는 중이다. 지난해 11월 브라질전 2-1 승리 때도 수비수로 헌신했다.

토트넘의 '미운 오리'가 튀르키예에서 백조로 변신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다시 프리미어리그로 입성, 에버턴 혹은 토트넘의 런던 연고 라이벌팀 유니폼을 입고 친정팀과 붙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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