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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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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⅓이닝 10실점' 무너진 선발 유망주…박진만 "이호성, 심적으로 더 강해지길" [대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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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좋은 약이 돼야 한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선발투수 이호성을 언급했다.

지난해 1라운드 8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이호성은 데뷔 시즌 중간계투진과 대체 선발을 오가며 5경기에 출전했다. 올 시즌엔 4월 초부터 선발 로테이션을 도는 중이다. 직전 등판이던 지난 19일 한화 이글스전에선 크게 무너졌다. 2⅓이닝 8피안타(4피홈런) 5볼넷 2탈삼진 10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피안타, 피홈런, 볼넷, 실점 등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박진만 감독은 "선수들의 경우 매일, 매 순간 컨디션이 좋을 순 없다. 선발투수로서 컨디션이 안 좋은 날의 경기 운영 능력을 더 키워야 한다"며 "경험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아마 일요일(19일) 경기를 통해 스스로 느낀 점이 많았을 것이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젊은 선수라 기술적인 것보다는 멘털적인 부분이 크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강하게 커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그렇게 흔들렸을 때 이겨나갈 수 있도록 경험을 쌓고 심적으로 강해져야 한다. 이번 경기가 그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당일 박 감독은 3회초 수비를 앞두고 포수를 베테랑 강민호에서 이병헌으로 바꾸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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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감독은 "분위기나 볼 배합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재정비가 필요했다. 그 전 게임이었던 선발 데니 레예스의 경기 때도 그런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교체했다"며 "원래 젊은 투수가 마운드에 올라가면 경험 많은 포수와 함께 배터리 호흡을 맞추게 한다. (이)호성이도 (강)민호도 지난 경기를 한 번 더 되짚고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19일 한화전서 삼성은 2-12로 패했다. 박 감독은 "매 경기 그렇게 실점을 많이 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득점을 많이 올릴 때도 있지 않나"라며 "144경기를 하다 보면 당연히 나올 수 있는 게임이라 본다. 물론 그런 게임을 자주 해선 안 된다. 한 주가 끝나는 일요일 경기라 다행이었다"고 전했다.

박 감독은 "하루 쉬고 오늘(21일) 새롭게 한 주를 시작하게 됐다. 아마 선수들도 빨리 잊어버리지 않았을까 싶다"며 "사실 지난주(3승2패)를 포함해 계속해서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 그동안 좋았던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다들 준비 잘했을 것이라 믿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구자욱(좌익수)-데이비드 맥키넌(1루수)-김영웅(3루수)-류지혁(2루수)-이재현(유격수)-오재일(지명타자)-강민호(포수)-김헌곤(우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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