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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김택연 첫 SV' 두산, SSG전 6연패 탈출…'문동주 2승' 한화 2연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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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공동 2위·KT 7위 도약

1위 KIA, 시즌 5연승 실패

뉴시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두산이 kt에 12-4로 승리했다. 두산 이승엽 감독과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4.05.12. bluesod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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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희준 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SSG 랜더스전 6연패를 끊었다.

두산은 2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SSG와의 경기에서 8-6으로 승리했다.

두산이 올 시즌 SSG를 상대로 거둔 첫 승리다. 지난해 9월 27일 더블헤더 2차전부터 시작된 SSG전 6연패에서 탈출했다.

2연승을 달린 4위 두산은 27승째(2무 21패)를 수확했다.

두산전 강세를 잇지 못한 SSG는 2연패에 빠졌다. 공동 5위 SSG의 시즌 성적은 25승 1무 22패가 됐다.

두산 중심타선을 이루는 김재환과 양석환이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주장 양석환은 4회 쐐기 솔로포를 날리는 등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4번 타자 김재환은 1회 선제 투런 홈런을 날리며 두산이 경기 초반 기선을 제압하는데 앞장섰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타선 지원 속에 5이닝 6피안타 2탈삼진 2볼넷 2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3승째(3패)를 수확했다. 최원준이 SSG와의 경기에서 선발승을 따낸 것은 2021년 6월 4일 홈경기 이후 1082일 만이다.

두산 신인 김택연은 8-6까지 쫓긴 9회초 1사 1, 2루의 위기에 등판, 팀 승리를 지켜 데뷔 첫 세이브를 품에 안았다.

SSG 선발진에 구멍이 생긴 가운데 대체 선발로 나선 SSG 우완 이건욱은 4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포함해 안타 10개를 맞고 8실점하며 무너졌다. 이건욱은 시즌 2패째(1승)를 떠안았다.

두산은 1회 홈런이 터지면서 기세를 끌어올렸다.

1회말 정수빈의 안타와 도루로 2사 2루가 됐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재환은 상대 선발 이건욱의 시속 136㎞짜리 컷 패스트볼을 노려쳐 우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0호 홈런이다. 김재환은 역대 23번째로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SSG가 2회초 1사 2루에서 터진 김민식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두산은 3회 5점을 올리며 달아났다.

3회말 이유찬의 안타와 강승호의 2루타로 1사 2, 3루가 됐고, 양석환이 좌익수 방면 적시타를 때려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렀다.

김기연의 볼넷으로 이어간 2사 1, 2루에서는 전민제가 좌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후속타자 조수행이 우전 적시타를 날리며 두산은 7-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4회초 SSG에 1점을 내줬던 두산은 양석환의 홈런이 터져 다시 6점차 리드를 회복했다.

양석환은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건욱의 가운데로 몰린 3구째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월 솔로 홈런(시즌 11호)을 쏘아올렸다.

리드를 지키던 두산은 9회 SSG의 추격을 허용했다.

SSG는 9회초 최준우의 내야안타와 강진성의 볼넷으로 1사 1, 2루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최정은 두산 박정수의 가운데로 몰린 컷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작렬했다. 시즌 13호 홈런.

8-5로 쫓긴 두산은 마무리 투수 홍건희까지 투입했지만 SSG는 끈질겼다. 기예르모 에레디아, 한유섬, 고명준의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1점을 더 따라붙었다.

두산은 이어진 1사 1, 2루의 위기에서 김택연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택연은 김민식에 유격수 병살타를 유도해 팀 승리를 지켰다.

올해 신인인 김택연은 프로 데뷔 이후 21번째 경기에서 데뷔 첫 세이브를 신고했다.

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2루수 안치홍(왼쪽)과 선발 투수 문동주(오른쪽)가 21일 LG 트윈스전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2024.05.21. (사진=한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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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8-4 승리를 따냈다.

2연승을 달성한 9위 한화는 시즌 18승(1무 28패)째를 거뒀다.

반면 완패를 당한 공동 5위 LG(25승 2무 22패)는 2연패 수렁에 빠졌다.

23일 만에 1군 마운드로 돌아온 한화 선발 투수 문동주는 5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2패)째를 수확했다.

한화 타선은 문동주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안치홍이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이도윤이 2타수 2안타 2타점 2볼넷으로 힘을 보탰다.

LG 선발 마운드를 책임진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는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5사사구 8실점으로 부진하며 시즌 6패(1승)째를 떠안았다.

LG는 타선마저 고작 안타 6개를 치는 데 그치며 패배를 면치 못했다.

한화가 대포 한 방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 요나단 페라자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안치홍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포를 터트렸다.

3회말에는 김태연의 솔로 홈런 이후 노시환의 볼넷과 안치홍의 안타로 일군 1사 1, 3루에서 채은성이 땅볼로 1타점, 문현빈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기록하며 총 3점을 뽑아냈다.

4회말 무사 만루에서 페라자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얻어낸 한화는 5회말 격차를 더 벌렸다.

채은성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데 이어 장진혁이 우전 안타를 치며 2사 1, 3루가 됐고, 이도윤이 우전 안타로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0-8로 끌려가던 LG는 7회초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스틴 딘의 볼넷과 김현종의 좌중간 안타를 엮어 1, 3루 기회를 창출했고, 문보경이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이어 오지환의 2루타와 구본혁의 안타까지 나오면서 2점을 추가했다.

한화는 8회에도 점수를 헌납하며 점수 차가 4점으로 줄어들었으나 9회초 우완 주현상을 투입해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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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선발 투수 찰리 반즈가 한화 이글스전에서 7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2024.05.08. (사진=롯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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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6-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10위 롯데(16승 2무 27패)는 올 시즌 KIA전 첫 승(1승 2패)을 신고했다.

5연승이 불발된 1위 KIA는 시즌 전적 29승 1무 17패가 됐다.

롯데 외국인 에이스 찰리 반즈가 7⅔이닝 5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1실점을 작성하며 시즌 3승째(2패)를 거머쥐었다. 8회 2사에서 등판해 아웃카운트 4개를 책임진 신인 전미르는 데뷔 후 첫 세이브를 적립했다.

타선에서는 결승타 포함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윤동희의 활약이 돋보였다.

KIA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은 6회까지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으나 불펜진이 리드를 사수하지 못하며 시즌 6승이 무산됐다.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1회초 중견수 옆에 떨어지는 안타를 생산한 박찬호가 2루 도루에 성공하며 득점권에 자리했다. 이후 김선빈의 1루수 내야 땅볼 때 3루를 지나 홈까지 파고들며 득점을 올렸다.

6회까지 KIA 선발 네일의 호투에 막혀있던 롯데는 7회말 침묵을 깼다.

노진혁의 몸에 맞는 공과 김민성, 황성빈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윤동희가 판을 뒤집는 2타점 중전 안타를 작렬했다.

이어진 2, 3루 기회에서는 좌완 불펜 최지민의 폭투를 틈타 3루주자 황성빈과 2루주자 윤동희가 홈으로 쇄도해 득점을 기록, 2점을 더했다.

롯데는 8회말 승기를 굳혔다.

1사에서 장두성이 몸에 맞는 공으로 1루를 밟은 뒤 유강남이 우완 불펜 김민재의 직구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쐐기 투런 홈런을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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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 (사진=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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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8-5로 승리했다.

2연승을 거둔 KT(20승 1무 27패)는 7위로 올라섰다.

2연패에 빠진 삼성(26승 1무 20패)은 공동 2위가 됐고 선두 KIA와의 승차가 3경기로 벌어졌다.

KT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연장에서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을 작성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장성우는 5타수 2안타 2타점, 황재균은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거들었다.

KT 신인 육청명은 5이닝 1실점 쾌투를 펼치며 5이닝 3실점을 남긴 삼성의 토종 에이스 원태인과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KT는 1회초 로하스와 김민혁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장성우가 1타점 우전 안타를 치며 선제 득점을 생산했다.

삼성이 2회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재현의 중전 안타와 오재일의 2루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고 강민호가 우익수 방면으로 타구를 날려 3루에 있던 이재현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3회초 KT가 리드를 되찾았다.

2사 이후 강백호가 2루타로 출루한 뒤 문상철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이어 장성우와 황재균의 연속 안타를 앞세워 3-1로 치고 나갔다.

7회초에는 로하스의 2루타와 김민혁의 안타, 상대 실책을 묶어 1점을 더 생산했다.

8회초에도 1점을 헌납하며 패색이 짙어가던 삼성은 8회말 기어코 균형을 맞췄다.

김태훈, 구자욱, 데이비드 맥키넌이 연거푸 안타를 때려내며 1점을 얻었고 1사 2, 3루에서 김영웅이 동점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정규 이닝에서 우열을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연장에 돌입했다.

KT가 연장에서 웃었다.

11회초 선두타자 천성호가 볼넷으로 걸어 나간 뒤 2루 베이스를 훔쳤다. 찬스에서 타석에 선 로하스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이후 조용호의 희생번트와 강백호의 자동 고의4구, 문상철의 진루타 등을 묶어 1사 2, 3루 기회를 잡았고, 장성우의 땅볼 타구를 3루수 전병우가 뒤로 빠뜨린 사이 주자 2명이 홈 베이스를 통과했다.

10회에 이어 11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KT 우완 불펜 손동현이 삼자범퇴로 이닝을 매듭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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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vs 두산 베어스 경기, 1회말 NC 선발투수 신민혁이 역투하고 있다. 2024.04.23. mangust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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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5-3 승리를 따냈다.

3연패 탈출에 성공한 NC(26승 1무 20패)는 공동 2위로 도약했다.

2연승에 실패한 키움(19승 27패) 8위로 떨어졌다.

NC 선발 마운드를 담당한 신민혁이 5⅓이닝 7피안타 1사사구 2실점(1자책)으로 제 몫을 해내며 시즌 4승째(3패)를 올렸다.

NC 김주원은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으로 펄펄 날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권희동은 3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키움 선발 투수로 출격한 하영민은 3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4실점(2자책)에 그치며 패전(3패)의 멍에를 썼다.

NC가 홈런으로 득점 포문을 열었다.

2회초 2사 1루에서 김주원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 아치를 그렸다.

기세가 오른 NC는 3회초 손아섭의 안타와 상대 실책, 선발 하영민의 폭투를 엮어 2사 2, 3루 기회를 맞이했고 권희동이 2타점 우전 안타를 날렸다.

0-4로 처진 키움은 5회 김혜성의 희생플라이와 6회 변상권과 최주환의 활약을 내세워 1점씩을 획득했지만 7회와 8회 득점을 뽑지 못했다.

9회 손아섭의 희생플라이로 5-2를 만든 NC는 9회말 마무리 투수 이용찬을 기용했다.

이용찬은 송성문, 김혜성, 고영우에게 안타를 허용해 1점을 내줬지만 2사 1, 3루에서 최주환을 2루수 땅볼로 봉쇄하며 시즌 1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이로써 이용찬은 4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달성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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