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3 (월)

겸손한 황희찬, 박지성 넘어서도 리스펙..."감동과 추억 잊지 않는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김환 기자) 황희찬은 박지성의 프리미어리그(PL) 최다 득점 기록을 넘어서고도 한국 축구의 아이콘이었던 박지성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황희찬은 과거 자신이 어릴 때 박지성을 보면서 느꼈던 감동과 추억을 잊지 않고 있다며, 자신도 박지성이 그랬듯 자라나는 축구 꿈나무들에게 감동과 추억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울버햄프턴 공격수 황희찬은 2023-24시즌 세계 최고의 리그인 프리미어리그(PL)에서 12골을 터트리며 커리어 하이에 도달했다. 황희찬은 리그 12골 기록으로 동료 마테우스 쿠냐를 비롯해 레안드로 트로사르(아스널), 요안 위사(브렌트퍼드)와 득점 공동 15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말 그대로 자신의 역대급 시즌을 마친 황희찬은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황희찬에게 던져진 질문 중 하나는 과거 박지성의 통산 득점 기록을 넘었는데 어떤 기분인지 묻는 질문이었다. 앞서 PL 통산 8골을 기록하고 있던 황희찬은 이번 시즌 기록을 더해 통산 20골을 달성, 대선배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퀸즈 파크 레인저스·19골)의 기록을 넘어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득점 2위로 올라섰다.

황희찬은 "기록을 넘을 수 있어서 너무 영광스러웠다. 박지성 선수는 내게 프리미어리그 진출의 꿈을 꾸게 해주신 분이고, 축구선수로서 국가대표의 꿈을 키워주신 분이다. 그런 분의 기록을 넘을 수 있다는 게 너무 기쁘고, 스스로도 자랑스럽다"라며 박지성의 기록을 넘을 수 있어서 영광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기록을 넘을 때까지 박지성 선수가 얼마나 힘든 길을 걸었는지 잘 알 수 있었다.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 잘 알기 때문에 너무 존경스럽다. 시즌 끝나고도 수고했다는 연락을 주셔서 더욱 기쁘고 영광스럽게 시즌을 마무리했다"라며 박지성에게도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지성의 기록을 깼지만, 황희찬은 박지성처럼 모든 축구 새싹들에게 감동과 추억을 주는 선수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굳은 다짐을 전했다.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1996년생인 황희찬은 어린 시절 당시 PL 최고의 명문 구단인 맨유에서 뛰는 박지성을 보며 프로 축구선수의 꿈을 키운 '박지성 키즈'다.

자신이 어릴 때 박지성을 보고 자라면서 감동을 느끼고 지금까지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것처럼 이제는 본인이 어린 선수들에게 박지성 같은 존재가 되겠다고 한 것이다.

황희찬은 "선수로서 다음 목표는 지금까지 계속 해왔듯이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그 끝이 어디일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데까지는 최선을 다해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며 계속해서 올라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이런 황희찬에게 동기부여가 되는 선수는 또 있다. 바로 현재 PL에서 뛰고 있는 대표팀 동료이자 선배 손흥민이다.

2023-24시즌 초중반만 하더라도 황희찬과 손흥민은 리그 득점왕 레이스에 합류하면서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시즌 도중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차출과 부상 등의 문제를 겪으며 기세가 한풀 꺾이기는 했으나, 한국을 대표하는 두 코리안 프리미어리거의 활약에 국내 팬들도 기뻐했다.

황희찬은 "매 경기마다 더 잘하려고 노력했고, (손)흥민이 형도 계속 그렇게 하다 보니 더 좋은 모습을 보였던 것 같다. 흥민이 형의 그런 모습들이 나에게는 너무 큰 동기부여가 된다. 내가 더 잘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존재인 것 같다"라며 손흥민의 존재 자체가 동기부여가 된다고 했다.

사진=연합뉴스/인천공항, 김환 기자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