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3 (월)

투헬만 사랑했네 "난 잉글랜드 대표팀 수준" 자신만만 다이어, 유로 2024 명단 제외 굴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에릭 다이어가 유로 2024를 앞두고 선발된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21일(한국시간) 유로 2024에 출전할 잉글랜드 대표팀 예비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대표팀은 우선 33명의 에비 명단을 선발했고, 오는 6월 열리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아이슬란드와의 A매치 친선전 이후 26인 최종 명단을 선택할 예정이다.

잉글랜드는 6월 17일 세르비아전을 시작으로 덴마크, 슬로베니아와 한 조에 묶여 UEFA 유로 2024 대회에 참가한다. 잉글랜드는 지난 UEFA 유로 2020 대회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지만, 이탈리아에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무릎을 꿇은 바 있다. '축구 종가'라는 별명이 무색하게 잉글랜드는 유로 대회에서 아직까지 우승 경험이 없다.

그중 수비 라인에 시선이 집중됐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우선 제러드 브랜스웨이트(에버턴), 루이스 덩크(브라이튼), 조 고메즈(리버풀), 마크 게히(크리스탈 팰리스), 에즈리 콘사(아스톤 빌라),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자렐 아모린 퀸사(리버풀), 루크 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존 스톤스(맨체스터 시티),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 유나이티드) 그리고 카일 워커(맨체스터 시티)를 선발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다이어의 이름은 볼 수 없었다. 다이어는 다가올 유로 2024 출전을 위해 지난겨울 칼을 뽑았다. 소속팀 토트넘 훗스퍼에서 계속해서 기회를 잡지 못하며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 이적을 떠났다. 다이어는 이적 이후 "(유로 대회까지) 시간이 있고 나머지는 내 손에 잡히지 않는다. 나 자신에게 집중하고 좋은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며 간절한 마음을 표현하기까지 했다.

다이어의 도전은 성공했다. 다이어는 뮌헨 이적 이후 좋은 폼을 보여주면서 주전 자리를 꿰찼다. 토마스 투헬 감독의 총애를 받으며 마타이스 데 리흐트와 함께 수비 라인을 책임졌다. 전반기 토트넘 훗스퍼에서 단 4경기 출전에 그쳤던 다이어는 이적 이후 모든 대회 20경기에 나서며 감각을 되살렸다.

절친 해리 케인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기까지 했다. 라치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 직후 케인은 "다이어는 공을 가지고 있을 때 자신의 능력을 보여줬고 리더로서 자질을 드러냈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사우스게이트 감독도 다이어의 능력을 잘 알고 있다. 다이어는 지난 유로 때는 없었지만 월드컵 때 같이 뛰었다. 다이어는 자신의 능력을 경기력으로 보여줘야 한다. 다이어가 정말 자랑스럽다"면서 응원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다이어 역시 뮌헨에서 주전으로 도약하면서 자신감을 되찾았다. 그는 지난 4월 "분명히 잉글랜드 대표팀 일원이 되고 싶다. 나는 일원이 돼야 한다. 그 수준의 선수라고 믿는다. 사우스게이트 감독과 이야기를 나눈 적은 없지만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결정은 감독의 몫이다. 월드컵 이후 내 기량이 떨어졌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 나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토트넘에 부임한 이후로 커리어 최고의 축구를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뮌헨에 온 이후에도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람들은 내가 37살 정도 됐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30살이고 전성기가 끝나지 않았다. 지금이 내 전성기라고 생각한다. 내 커리어에서 함께 했던 선수들은 31살, 32살에 최고의 축구를 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누구보다 다이어의 한계를 명확하게 꿰뚫은 듯하다. 우선 지난 3월 A매치 명단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지난 3월 잉글랜드는 브라질, 벨기에와 A매치 친선전을 치렀다. 유로를 3개월 앞둔 시점에 열린 A매치인 만큼 선수단의 마지막 점검이 필요한 시기였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때도 다이어를 외면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미 다이어를 외면한 지 오래됐다. 다이어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깜짝 발탁되면서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이후 2023년 3월 A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당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 뒤로 부름을 받지 못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후 치러진 6월, 9월, 10월, 11월 A매치 총 8경기에서 다이어를 소집한 적이 없다. 유로를 앞두고 선발된 33인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서 다이어는 씁쓸함을 감출 수 없게 됐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다이어를 선발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다이어는 뮌헨에서 매우 잘했다. 뮌헨도 만족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우리는 다이어가 다른 선수들보다 뒤처져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우리는 모든 경기를 지켜본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UCL 같은 큰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기 때문에 우리도 의식하고 있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평가한 결과다"라고 전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