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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실화 바탕 '하이재킹' 하정우·여진구가 전할 먹먹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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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서울 용산 CGV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하이재킹'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김성한 감독과 하정우, 여진구, 성동일, 채수빈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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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과 악, 정치 이념이 있는 영화가 아닌 먹먹한 작품이다."

믿고 보는 배우 하정우와 성동일, 생애 첫 악역 도전에 나서는 여진구의 출연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하이재킹(김성한 감독)'이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 4관에서 제작보고회를 열고 주역들이 작품 및 캐릭터, 제작 과정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이야기다. 비행기가 이륙하는 순간부터 시작되는 리얼타임의 긴박감과 극한의 서스펜스로 생동감 넘치는 영화적 체험을 예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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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서울 용산 CGV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하이재킹'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김성한 감독과 하정우, 여진구, 성동일, 채수빈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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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 감독은 '하이재킹'의 기획 의도에 대해 "제가 조감독으로 영화 '1987'(2017)을 마치고 작가님과 종종 뵀다. 그때 1971년 '하이재킹' 사건을 들었다. 이거 자체가 영화 같은 이야기라서 만들면 좋겠다 생각이 들더라. 제작자 분들이 감독을 해도 좋겠다고 해서 운이 좋게 이 작품을 맡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료 수급 과정에서 미술 감독이 고증의 달인이라 설계 도면, 메뉴얼 등을 준비해 비행기를 실제로 제작했다. 각종 부품들은 직접 수입해 만들었다"며 "실화 바탕의 이야기를 많은 분들이 좋아하듯 나도 좋아해서 (실화 바탕 작품을) 만들었다. 중요한 것은 진심과 진정성이다. 그런 부분이 관객들에게 잘 전달됐으면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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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서울 용산 CGV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하이재킹'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김성한 감독과 하정우, 여진구, 성동일, 채수빈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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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서울 용산 CGV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하이재킹'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김성한 감독과 하정우, 여진구, 성동일, 채수빈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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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캐스팅 라인업이 눈에 띈다. 하정우가 승객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부기장 태인 역, 생애 최초 악역 도전에 나서는 여진구가 여객기를 위험에 빠트리는 승객 용대 역으로 변신한다. 하정우는 "한 공간에 갇혀서 고군분투 하는 작품들을 (많이) 했는데 ('하이재킹'은) 가장 힘들고 드라마틱한 촬영이었다. 난이도가 높았던 캐릭터다. 기존에 했던 작품들과 20배 정도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여진구는 "남달랐다. 전부터 해 보고 싶었던 역할이었다. 악역이라는 부분을 제가 하게 돼서 감독님과 촬영하기 전부터 신경을 썼다, 외적으로 거칠고 시대가 1970년대라 이전에 없었던 모습을 도전해 보려 했다. 연기 역시 용대의 서사가 있지만 너무 미화 되지 않고 정당화 되도록 표현하고자 고민했다"고 강조했다.

김성한 감독은 여진구를 악역으로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사실 (모든 사람이) 알다시피 소년미가 있지 않나. 악역이 더해지면 훨씬 매력적인 악당을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첫 번째로 떠올랐다"고 이야기했다.

이를 들은 여진구는 "(악역 연기가) 어려웠다. 생각보다 훨씬 더 감정을 표출해 내야 되더라. 60명의 사람을 압도하거나 함부로 섣불리 행동하지 못하게 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었다. 현장에서 승객 배우들에게 여쭤보면서 가닥을 잡았다. 인상 깊고 재밌었던 현장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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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서울 용산 CGV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하이재킹'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김성한 감독과 하정우, 여진구, 성동일, 채수빈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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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승객 안전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베테랑 기장 규식 역의 성동일은 "(하정우와 여진구를) 만나고 싶었다. 하정우는 ('국가대표' 촬영 때와 다르게) 눈빛 등이 완전히 달라졌다. 너무 좋더라. 여진구는 아역 이미지가 컸는데 여진구 나름대로 성인 연기자로 치고 나가겠다는 생각을 한 것 같더라. 이 작품으로 (아역 이미지를) 벗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승무원 옥순 역에는 채수빈이 열연해 극의 몰입감을 높인다. 채수빈은 '하이재킹'을 선택한 이유로 "대본을 읽고 바로 하겠다고 했다. 너무 재밌게 읽었다. 믿고 따라갈 수 있는 선배들도 있어서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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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김성한 감독은 배우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이 영화에서 훌륭한 부분은 배우들이 만들어 줬다. 60인의 승객들과 리허설 및 촬영을 하면서 에너지를 많이 느꼈다. 이 부분을 고스란히 영화에 담으려 했다"고 운을 뗐다.

김성한 감독은 "성동일 경우 후배들을 너무 잘 챙겨줬다. 처음이라서 낯설어하는 분들도 있었는데 잘 챙겨줬다. 하정우는 다른 배우들에게 에너지를 줬다. 그리고 용대 캐릭터 때문에 고민이 많았는데 그걸 같이 나눴던 여진구에게 감사하다. 스태프까지 따뜻하게 챙겨줬던 채수빈도 감사하다. 행복했던 현장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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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하정우는 "캐릭터 뿐만 아니라 비행기도 캐릭터다. 비행기가 극적인 상황에서 어떻게 잘 빠져 나가는지 관심 있게 봐주길 바란다. 개인적인 생각은 4DX에서 보면 훨씬 더 재밌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성동일은 "'하이재킹'이 전 세계에 얼마 남지 않은 한 민족의 분단 이야기라 정치 이념으로 찍지 말고 그걸 경험하지 못한 지금 세대들이 이걸 본 뒤 먹먹함을 느끼고 '진짜 저랬어'라는 영화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다. 선과 악, 정치 이념 있는 영화가 아니다. 먹먹한 작품"이라고 전했다.

리얼타임의 긴박감과 극한의 서스펜스를 예고한 '하이재킹'은 내달 21일 개봉한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김현우 기자



박상후 기자,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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