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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뉴진스vs아일릿, 카피 사태 법정 간다…하이브 집안싸움 발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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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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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하이브와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갈등이 하이브 내 집안싸움으로 번졌다. 표절 의혹을 두고 아일릿의 소속사 빌리프랩과 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법정 싸움을 벌이게 된 것이다.

빌리프랩은 22일 "당사와 아일릿을 상대로 일방적 허위사실을 주장하며 피해를 끼치고 있는 민희진 대표에 대해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혐의의 고소장을 제출했다"라고 22일 밝혔다.

민희진은 하이브와 경영권 탈취 시도 의혹으로 분쟁을 벌이면서 "본질은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사태"라고 밝혔다. 자신이 아일릿의 뉴진스 표절 의혹 등 하이브 내부 문제를 제기하자 하이브가 자신에 대한 감사를 시작해 대표이사에서 해임하려 한다는 주장이다.

민희진은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는 빌리프랩이라는 레이블 혼자 한 일이 아니며 하이브가 관여한 일"이라며 "아일릿이 활동을 하고 있지 않은 뉴진스를 소환했다. 아류의 등장으로 뉴진스의 이미지가 소모됐고, 불필요한 논쟁의 소재로 끌려들어가 팬과 대중에게 걱정과 피로감을 줬다"라고 아일릿이 모든 영역에서 뉴진스를 카피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반면 대표이사 박지원을 비롯해 하이브는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는 사실이 아니라고 수차례 강력 부인했다. 최근에도 민희진에게 보낸 메일 전문을 공개하며 "아일릿 유사성 논란 주장은 부분으로 전체를 말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엔터 분야에서 나름 전문가로 인정받는 민 대표가 인터넷 게시글을 근거로 표절이라고 주장하는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라고 했다.

이어 "빌리프랩에서 생산된 모든 내부 문서를 검토했으나 뉴진스 모방을 의도한 사실은 일절 없었음을 확인했다. 유사성 여부는 인터넷 상의 문제제기만으로 성립할 수 없다"라고 민희진의 카피 의혹 제기에 근거가 빈약하다고 반박했다.

민희진은 하이브와 경영권 탈취 시도 의혹으로 분쟁을 벌이면서 "본질은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사태"라고 하이브의 또 다른 자회사 빌리프랩이 뉴진스의 모든 것을 베끼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러나 결국 아일릿과 뉴진스의 표절 갈등은 법정으로 향하게 됐다. 하이브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레이블 빌리프랩과 어도어가 사실상 격돌하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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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릿 소속사 빌리프랩은 민희진에 대해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아일릿 측은 "민 대표 측이 표절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사실이 아님을 명확히 밝힌다. 당사는 해당 의혹이 사실과 다름을 증명할 수 있는 근거 자료를 사법 기관에 제출했으며, 시일이 다소 소요되더라도 적법한 절차에 따라 시시비비를 가려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적 자산에 대한 표절 여부는 개인의 일방적이고 왜곡된 해석이 아닌 합당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판단되어야 하는 사안이다. 그럼에도 무분별한 억측과 허위 사실로 인해 당사 아티스트와 구성원의 노력과 성과가 폄하되는 상황에 안타까움을 표한다"라고 했다.

또한 이번 사태에서 아일릿 멤버들은 무관하다고도 호소했다. 아일릿 측은 "아일릿 멤버들은 심각한 수준의 악플과 조롱, 인신공격에 시달리고 있다. 아티스트에 대한 무분별한 모욕, 악의적 비방,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등의 음해성 공격은 부디 멈추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읍소했다.

어도어의 스태프들은 '표절', '카피'라는 민희진의 주장에 힘을 싣고 있다. 최근 아일릿이 '럭키 걸 신드롬' 안무로 뉴진스의 광고 속 안무를 카피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뉴진스 퍼포먼스 디렉터로 잘 알려진 김은주는 "응? 실화? 광고 안무까지?"라며 "그동안 정말 꾹 참았는데, 우연이라기엔 이건 좀 아니지 않나? 그래, 비슷할 순 있다. 그런데 보통 참고를 하면 서로 예의상 조금씩 변형이라도 하는데 이건 뭐 죄다 복붙"이라고 주장했다.

블랙큐 역시 "에이, 설마설마 했던 생각들로 그동안 잘 참아왔는데 광고 안무까지 갈 줄이야"라며 "누군가의 고생이 이렇게 나타나기엔 지나쳐 온 과정들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을 텐데"라고 불만을 제기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빌리프랩이 민희진을 향한 법적대응 카드를 꺼내면서 양측의 갈등이 어떻게 전개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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