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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김민재 남길까 보낼까…"이번주 오피셜" 뮌헨-콤파니 '구두 합의'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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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김민재 거취를 결정할 바이에른 뮌헨 새 감독이 온다.

23일(한국시간) 독일 빌트는 "뱅상 콤파니 번리 감독이 이번주 새로운 바이에른 뮌헨 감독으로 발표될 것"이라며 "바이에른 뮌헨과 콤파니 감독은 구두로 (선임에) 합의했다. 오로지 번리와 합의만 남아 있다"고 전했다.

같은 날 영국 디애슬래틱 역시 "콤파니 번리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되기 위한 계약이 거의 완료됐다"며 "보상을 두고 구단 간 논의가 진행 중이며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 거래는 며칠 안에 완료될 것"이라고 알렸다. ESPN 영국 또한 "콤파니 감독과 크레이그 벨라미 수석 코치는 바이에른 뮌헤으로 향할 것"이라고 보도하며 감독 선임설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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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토마스 투헬 감독을 영입한 바이에른 뮌헨은 성적 부진 등을 이유로 지난 2월 투헬 감독과 올여름 결별하기로 하고 후임 감독 찾기에 나섰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시즌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지휘한 사비 알론소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점찍고 영입에 공을 들였지만, 알론소 감독이 팀 잔류를 선택하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여기에 2021∼2023년 바이에른 뮌헨을 지휘했던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대표팀 감독의 복귀도 점쳐졌지만, 독일 대표팀과 계약을 연장해 무산됐다.
차기 사령탑 영입에 애를 먹은 뮌헨은 투헬 감독에게 계속 지휘봉을 맡기는 방안을 고려했다. 하지만 투헬 감독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구단과 다시 이야기했으나 결국 합의에 실패했다"며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기로 마음을 굳혔다. 이런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의 차기 사령탑 후보군에 콤파니 감독이 새로 추가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수 개월째 새 감독으로 여러 후보를 올려놨으나 계약까진 이르지 못했다. 최근에는 바이에른 뮌헨에 6관왕을 안겼던 한지 플릭 감독에게 접근해도 미지근한 반응이었다. 올 시즌 종료 후 갑작스럽게 팀과 계약을 끝낸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튼 감독이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로마노 기자는 "바이에른 뮌헨이 데 제르비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알렸지만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데 제르비 감독 행선지는 바이에른 뮌헨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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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릭 감독 선임 가능성이 가라앉은 뛰 떠오른 감독이 콤파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 21일 "콤파니 감독이 최근 다른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바이에른 뮌헨 역시 콤파니 감독을 차기 사령탑 후보로 고려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바이에른 뮌헨은 콤파니 감독에게 접촉했다. 콤파니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의 새 감독 후보에 올라 있다"고 강조했다.

콤파니 감독은 선수 시절,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센터백으로 이름을 날렸다. 2008년 벨기에 안더레흐트를 떠나 맨체스터 시티에 입단한 콤파니 감독은 11년 동안 팀의 후방을 지켰다. 맨시티에서만 모든 대회 360경기에 출전해 20골과 10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강력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한 몸싸움에 능하며, 뛰어난 리더십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능력을 바탕으로 맨체스터시티 주장 완장을 착용하기도 했으며, 프리미어리그 4회 우승 등 다양한 업적을 쌓으며 맨체스터시티 구단 전설로 거듭났다. 이후 그는 2019년 친정팀 안더레흐트로 돌아간 뒤 2020년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 후 곧바로 안더레흐트의 지휘봉을 잡은 콤파니 감독은 감독으로서 나름 굵직한 성과를 냈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당시 잉글랜드 챔피언십 소속이었던 번리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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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파니 감독은 번리에 부임하자마자 챔피언십 우승으로 번리를 다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복귀시켰다. 이에 지난 시즌 챔피언십 최고의 감독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의 벽은 너무 높았다. 콤파니 감독의 번리는 이번 시즌 내내 부진을 거듭했고 그 결과 이번 시즌 5승9무24패(승점 24)로 19위에 머무르며 1시즌만에 강등을 확정했다.

강등에도 불구하고 번리는 콤파니에 대한 신임을 거두지 않았다. 계약 기간이 2028년까지라는 점에서도 번리가 콤파니와 결별할 가능성은 희박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콤파니는 세계 최고 빅클럽 중 하나인 바이에른 뮌헨과 연결됐다. 콤파니 감독에게도 2부리그보다 분데스리가 는 물론이고 UEFA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한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목표로 하는 바이에른 뮌헨이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다. 스카이스포츠 독일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콤파니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 합류에 강한 열망을 갖고 있다"고 알렸다.

바이에른 뮌헨 새 감독은 다음 시즌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 개편 작업에 적지않은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특히 김민재를 비롯해 입지가 안전하지 않은 선수들의 거취를 새 감독이 결정할 수 있어 그들에게는 더욱 큰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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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에 투헬 감독 체제에서 부동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던 김민재는 후반기엔 다이어 등에게 밀려 출전 시간을 얻지 못했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아니라 더리트흐와 다이어를 선발로 내세울 때 성적이 좋아지자 주전 센터백 조합을 바꿨다. 일각에선 김민재와 투헬 감독의 불화설까지 제기했다. 지난 11일 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는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제대로 활약하지 못하고 있다. 투헬 감독과 좋지 않은 관계가 이유다. 바이에른 뮌헨 주변에선 김민재를 실패한 영입이라고 판단했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마티아스 더리흐트가 부상당한 영향으로 대신 출전한 UEFA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와 4강 1차전에서 수비 실수로 2실점에 모두 관여해 투헬 감독은 물론이고 독일 언론으로부터 질타받기도 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새로운 중앙 수비수를 영입한다는 소식은 김민재의 입지를 더욱 작게 만든다. 바이에른 뮌헨 소식을 다루는 독일 언론인 케슬러 필립은 "바이에른 뮌헨은 바이어 레버쿠젠 수비수 조나단 타 영입에 관심이 있다"며 "새로운 센터백이 영입되면 더리트흐와 다요 우파메카노, 김민재 중 한 명이 구단을 떠날 것이다. 팔지 못할 선수는 없다. 그들의 미래도 새 감독 계획에 달려 있다"고 지난 18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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