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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개통령' 강형욱 사무실 PC 중고업체에 넘겨···'갑질 논란' 속 이대로 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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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에는 교육서비스 종료 공지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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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갑질 논란’에 휩싸인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설립해 운영하는 보듬컴퍼니가 사무실의 컴퓨터(PC)·모니터 등 집기를 정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한 중고 PC 매입 업체 블로그에 '남양주 사무실 보듬컴퍼니 중고 본체 및 중고 모니터 매입 건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보듬컴퍼니 사무실 건물 외부 모습과 함께 건물 안 사무실에 PC·모니터를 정리한 사진을 공유하면서 “방문해 제품 수거 및 상차(차에 싣기)까지 완료했고 모든 제품을 전부 정상적으로 매장에 입고후 매입 진행해드렸다”고 소개했다. 이어 “본 매입건은 지금의 논란과 상관없이 지난 2월 달에 마무리된 건”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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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보듬컴퍼니는 홈페이지에서 "오는 6월 30일부터 보듬교육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또 지난 1일부터 보듬교육 대표 전화 연결이 종료돼 기존 회원 및 기타 모든 문의는 홈페이지 1:1 문의 글로 남겨달라고 안내했다. 이에 따라 보듬컴퍼니의 폐업 수순을 밟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강형욱은 반려견 관련 방송 프로그램 출연으로 ‘개통령’(개+대통령)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인기를 얻었으나 최근 온라인 구직 사이트에 보듬컴퍼니의 직원 인격 모독 등 부당한 대우를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고 유튜브 및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이 같은 주장이 확산돼 논란이 됐다.

이에 강형욱이 출연 중인 KBS 2TV '개는 훌륭하다'는 지난 20일 결방됐고 향후 방송 재개 여부가 미정인 상황이다. 강형욱은 오는 25∼26일 강원 정선군 하이원 리조트에서 열리는 반려견 행사 '댕댕트래킹 2024'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불참하기로 했다. 이 행사의 공동 주최사였던 보듬컴퍼니 역시 손을 뗐다.

보듬컴퍼니는 반려견 교육 및 관련 용품 판매를 목적으로 2014년 설립됐고 강형욱이 대표이자 100%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반려견 교육 서비스에 힘입어 매출액 및 영업이익 증가가 이어져 왔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은 2021년 38억 2000만 원에서 지난해 48억 7000만원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4억 1000만 원에서 20억 3000만 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에서 교육 서비스 매출이 86%를 차지했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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