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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故박보람, 사망원인 나왔다…국과수 "급성알코올중독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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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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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지난달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수 고(故) 박보람의 사망 원인이 급성알코올중독으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국과수)의 최종 부검 결과가 나왔다.

23일 남양주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국과수로부터 '박보람은 급성알코올중독으로 사망에 이르렀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의 최종 부검 결과 보고서를 받았다.

급성알코올중독 외 다른 사망 추정 원인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고인은 사망 당시 간병변과 지방간 등에 의한 질병으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박보람은 지난달 11일 오후 9시 55분께 남양주시에 있는 지인의 집에서 모임 중 화장실에 가기 위해 자리를 떴다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지인은 발견 후 곧바로 119에 신고했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박보람은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1994년생인 박보람은 2010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에 출연해 어린 나이에도 뛰어난 가창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후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그는 2014년 '예뻐졌다'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해 그해 연간 차트 19위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누렸다.

그는 '연애할래', '애쓰지 마요', '나를 사랑하지 않는 나에게' 등을 발매했고, '응답하라 1988', '슬기로운 감빵생활', '한 번 다녀왔습니다' 등 드라마 OST에도 참여하며 꾸준히 활동을 했다.

또한 고인은 최근에도 활발히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 2월 싱글 '좋겠다'를 발매했고, 사망 9일 전인 지난달 3일에는 '보고싶다 벌써'를 발매했다. 특히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아 앨범 발매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져 더욱 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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