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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韓 국대 거절' 사비, 바르사 경질 95%... "뮌헨 거절한 6관왕 차기 감독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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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FC 바르셀로나를 이끌었던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대한민국의 제안을 거절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24일(한국시간) “사비 감독이 (지난 1월, 2023-2024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를 떠나겠다고 발표하고 나서 몇 주 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제안받았다. 사비 감독은 관심에 감사했다. 그러나 6월 30일 이후 바르셀로나에 남지 않을 것이란 확신에도 제안을 거절했다”라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는 또다시 사비 감독과 작별을 준비 중이다. 그리고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2월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후임을 찾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KFA는 사비 감독이 바르셀로나 사임 의사를 드러내자 바로 접근해 A대표팀 감독직을 제안한 것이다.

사비 감독은 2021년 11월 로날드 쿠만 감독의 뒤를 이어 바르셀로나 감독직을 맡으며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그는 2022-2023시즌 라리가 우승이라는 성과를 내긴 했지만, 아쉬운 경기력과 컵대회 부진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사비 감독은 결국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지난 1월 비야레알에 패한 뒤 기자회견에서 "변화가 필요한 때"라며 깜짝 발언을 내놨고, 구단 측에도 자진 사임 의사를 밝혔다. 바르셀로나도 이를 받아들였다.

바르셀로나에서 2022-2023시즌 프리메라리가(리그) 우승과 2023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슈퍼컵) 우승을 했다. 하지만 올시즌 성적 부진에 레알 마드리드와 큰 격차로 벌어지며 비판을 받았고 올해 초 시즌 종료 후 자진 사임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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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리그에서 경기력이 나아지자 유임을 결정했다. 라포르타 회장은 "사비 감독이 바르셀로나에 잔류하면서 다음 시즌까지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팬들도 자랑스러울 것"이라고 말했고, 사비 감독 역시 "우리의 프로젝트가 끝나지 않았다. 바르셀로나에 남는 건 최선의 선택이었다. 나에게 보여준 신뢰에 감사하며 다시 일을 시작하겠다"라고 답했다.

무관에도 2024-2025시즌을 향해 달리는 듯 했는데, 말 한 번이 모든 걸 뒤집었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의 "내년에도 레알 마드리드는 물론 UCL에 출전하는 다른 클럽과도 재정적으로 경쟁하기 어렵다. 야망과 열정은 품고 있으나 경쟁은 다른 이야기"라는 말이 고위층 심기를 건드렸고 경질을 결정했다.

공식 발표는 아직이지만 바르셀로나 내 주요 매체들이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과 작별을 예상했다.
차기 감독으로 거론되고 있는 한지 플릭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6관왕을 했지만 독일 대표팀에서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플릭 감독은 첼시, 바이에른 뮌헨 복귀 제안을 모두 거절하고 바르셀로나행에 귀를 기울였다. 관심이 큰 상황이며 바르셀로나에서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라포르타 회장은 지난달 사비 감독을 집으로 불러 잔류를 설득했고 사비 감독에게 팀과 모든 걸 위해 싸우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약속받았다. 그는 사비 감독의 말이 바뀐 걸 이해하지 못한다"라고 전했다.

결국 라포르타 회장은 사비 감독을 다시 경질하고 새로운 감독을 찾아 나설 예정이다. 바르셀로나 이사회도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한지 플릭 전 독일 대표팀 감독의 부임 확률이 95%라는 현지 보도도 나왔다. 바르셀로나 보드진과 플릭 감독은 런던에서 회담까지 진행했다.

사비 감독의 경질 소식은 오는 27일 바르셀로나와 세비야의 시즌 최종전을 마친 뒤 공식 발표될 전망이다. 사비 감독은 자신은 아무 이야기도 들은 게 없다며 달라진 게 없다고 밝혔지만, 미래는 이미 정해진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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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도 데포르티보는 “바르셀로나 이사회는 다음 주 초 사비 감독에게 더 이상 바르셀로나 감독직을 맡기지 않을 것이라고 통보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KFA는 여럿 외국인 감독과 협상이 결렬됐다.
제시 마시 감독이 유력 인사로 떠올랐지만 그의 캐나다 축구대표팀 부임 소식이 최근 들려왔다.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축구 대표팀 감독과의 협상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해 놓쳤다. 한국행을 열망했던 세뇰 귀네슈 감독과는 협상을 펼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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