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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음주 뺑소니'가 고난? 세월이 약?"…송대관, 김호중 옹호 발언 '논란'[이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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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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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가수 송대관이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후배 가수 김호중(33)을 옹호해 논란이 됐다.

송대관은 23일 방송된 SBS 라디오 '이숙영의 러브FM'에 출연해 과거 부동산 투자 실패 경험을 떠올렸다.

송대관은 "뼈저린 후회의 시간을 보낸 1년간 매일 '죽어야 하나 살아야 하나' 고민했다"라며 "투자 실패로 100억원 짜리 집을 하루아침에 날리고 월셋집으로 가면서 마당에서 키우던 가족같은 진돗개 2마리를 지인에게 떠나보냈다. 안고 울며 뼈저리게 후회하고 또 후회했다"고 고백했다.

앞서 송대관은 2013년 아내의 부동산 투자 실패로 인해 사기 사건에 휘말렸다가 2년 만에 무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그러면서 송대관은 "요즘 김호중 후배를 보니 고난을 많이 겪던데 옛날 내 생각이 난다. 나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잘 이겨냈다. 너도 세월이 약이겠지"라고 김호중을 응원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방송 후 송대관의 발언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확산되며 논란이 됐다. 누리꾼들은 "음주운전 뺑소니가 투자 실패랑 같을 수 있나", "본인의 잘못을 고난이라고 표현하면 안된다"라며 그의 발언이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에 있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후 달아났다. 그는 음주운전에 대해서는 줄곧 부인했으나, 사고 열흘 만인 지난 19일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하고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호중은 24일 정오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받았다. 구속 여부는 이날 밤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호중은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포승줄에 묶인 채 나타나 취재진 앞에서 고개를 숙이며 "죄송합니다. 반성하겠습니다"라고 말했고, 질문에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김호중의 영장실질심사에는 이례적으로 담당 검사가 직접 출석했다. 검찰 측은 앞서 "이번 사건은 조직적·계획적인 증거인멸·범인도피 사법방해행위로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크다"며 "구속영장 실질심사 절차에 담당 검사가 직접 출석해 의견서를 제출하고 구속의견을 충분히 개진할 예정"이라고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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