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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42계단 상승 임성재 "좋은 분위기 끝까지 이어갈 것"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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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찰스슈와브 둘째날 공동 4위 도약

"최근 경기력 회복 중..지금 분위기 이어갈 것"

김성현, 김주형, 이경훈, 김시우 전원 컷 통과

이데일리

임성재가 25일(한국시간) 열린 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 2라운드에서 팬들의 응원에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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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서 꼭 주말에 잘 끝내고 싶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총상금 910만달러)에서 하루 만에 순위를 42계단 끌어 올리며 우승 경쟁에 뛰어든 임성재가 비장한 각오를 엿보였다.

임성재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하루 만에 순위를 42계단 끌어올리며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이날까지 10언더파 130타를 적어내 단독 선두로 나선 데이비스 릴리(미국)와는 4타 차다.

1월 하와이에서 열린 더 센트리로 시즌을 시작한 임성재는 앞선 시즌과 비교해 올해 톱10 진입이 줄었다. 2021~2022시즌과 2022~2023시즌 9번씩 톱10에 들었지만, 올해는 단 2번에 만족하고 있다.

올해는 2월과 3월 경기력이 떨어져 컷 탈락 횟수가 많았던 게 원인이다. 하지만, 서서히 기온이 올라오는 4월 중순을 넘어서며 경기력을 회복 중이다. RBC 헤리티지 공동 12위에 이어 이달 초에는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를 기록하며 1월 더 센트리 이후 4개월 만에 톱10을 기록했다. 그 사이 한국에서 열린 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 출전해 2년 연속 우승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기도 했다.

지난주 열린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이 아쉬웠으나 이번 대회에서 이틀째 공동 4위로 뛰어올라 시즌 3번째 톱10과 함께 우승의 기대를 부풀렸다.

경기 뒤 임성재는 “한국 대회도 우승하고, 이달 초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4위를 하면서 최근에 좀 성적이 괜찮았던 것 같다”라며 “지난주 메이저 대회에서 잘 안됐지만, 그래도 이번 주에 다시 지금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서 꼭 주말에 잘 끝내고 싶다”라고 기대했다.

PGA 투어는 이번 대회를 포함해 정규 시즌 12개 대회가 남아 있다. 8월부터는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임성재의 현재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는 29위다. 최종전까지 나가려면 30위 이내를 유지해야 한다.

임성재가 도약하고 전날 공동 2위였던 김성현이 이날 공동 15위(3언더파 137타)로 뒷걸음쳤지만, 한국 선수 전원이 컷 통과했다. 김주형은 김성현과 함께 공동 15위에 자리했고 이경훈 공동 30위(1언더파 139타), 김시우는 공동 60위(2오버파 142타)로 반환점을 돌았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라운드에서 2오버파를 쳐 70위밖에 머물렀으나 이날 5타를 줄이면서 공동 1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려 컷 통과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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