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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사구→볼넷→사구→그랜드슬램' 2G ERA 13.50 다저스 트레이드 투수 재앙…꼴찌팀에 충격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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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LA 다저스가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면서 3연패했다.

다저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서 6-9로 역전패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다저스는 3연패에 빠지면서 시즌 성적 33승20패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 신시내티는 대어 다저스를 낚으면서 2연패를 마감하고 시즌 성적 21승30패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무키 베츠(유격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개빈 럭스(2루수)-크리스 테일러(좌익수)-앤디 페이지스(중견수)-미겔 로하스(3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려 연패 탈출을 노렸다. 선발투수는 제임스 팩스턴이었다.

신시내티는 스튜어트 페어차일드(중견수)-엘리 데라크루즈(유격수)-제이머 칸델라리오(1루수)-스펜서 스티어(좌익수)-타일러 스티븐슨(포수)-산티아고 에스피날(3루수)-닉 마티니(지명타자)-조나단 인디아(2루수)-제이콥 허투비즈(우익수)로 맞섰다. 선발투수는 그레이엄 애시크래프트였다.

다저스 선발투수 팩스턴은 4⅔이닝 5피안타(2피홈런) 4볼넷 4탈삼진 5실점에 그치면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페이스가 좋아 연패 탈출을 이끄나 싶었는데, 이날 조기 강판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84에서 3.49로 치솟았다.

2번째 투수로 등판한 요한 라미레스는 아웃카운트를 단 하나도 잡지 못하고 3실점하면서 패전을 떠안았다. 라미레스는 지난 21일 다저스가 불펜 강화를 위해 뉴욕 메츠와 현금 트레이드로 영입한 선수였다. 라미레스는 직구 평균 구속 94.6마일(약 152㎞)을 자랑하는 파이어볼러고 탈삼진 능력이 빼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데, 이날은 전혀 제구가 되지 않아 애를 먹었다. 다저스에 와서는 2경기에서 2이닝, 평균자책점 13.50에 그치는 동안 삼진을 단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1회말 신시내티에 선취점을 내줬다. 팩스턴이 선두타자 페어차일드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델라크루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이어 칸델라리오까지 볼넷으로 내보낼 정도로 제구가 불안했고, 다음 타자 스티어에게 좌중월 3점포를 얻어맞아 0-3으로 끌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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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타선은 2회초 곧장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에르난데스가 볼넷을 얻고, 럭스가 1루수 쪽 내야안타로 출루해 무사 1, 2루가 됐다. 애시크래프트의 폭투로 무사 2, 3루로 상황이 바뀌었고, 테일러가 중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2-3으로 추격했다.

페이지스의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가 이어졌고, 로하스가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베츠가 우월 적시 2루타를 쳐 3-3 균형을 맞췄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서는 오타니가 타점을 올렸다. 오타니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날 때 3루주자 페이지스가 득점해 4-3으로 뒤집었다.

5회초에는 스미스가 홈런포를 가동했다. 1사 후 우중월 솔로포를 터트려 5-3으로 거리를 벌렸다. 볼카운트 1-0에서 애시크래프트의 커터를 공략했다.

연패 탈출 희망이 커지던 순간. 갑자기 팩스턴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페어차일드가 좌월 솔로포를 터트리면서 5-4로 쫓아오기 시작했다.

팩스턴은 2사 후 스티어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라미레스에게 공을 넘겼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팩스턴의 투구 수가 95개라 아웃카운트 하나 정도는 더 책임질 수 있는 상태였는데, 교체 시점이 왔다고 판단해 빠르게 결단을 내렸다.

그런데 라미레스가 로버츠 감독의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했다.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첫 타자 스티븐슨을 사구로 내보내고, 에스피날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를 만들었다. 계속해서 마티니까지 밀어내기 사구를 허용해 5-5가 됐다. 라미레스가 공 13개를 던지는 동안 기록한 스트라이크는 단 1개였다.

로버츠 감독은 급히 악렉스 베시아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베시아는 2사 만루에서 인디아를 상대했는데, 3볼로 몰렸다가 풀카운트까지 만들고 6구째 시속 92.8마일짜리 직구를 몸쪽으로 던져 이닝을 매듭짓고자 했는데 좌월 그랜드슬램을 얻어맞았다. 순식간에 5-9까지 벌어진 묵직한 한 방이었다.

다저스는 9회초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에르난데스의 우월 솔로포에 힘입어 뒤늦게 6-9까지 추격에 성공했지만, 경기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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