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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현장리뷰] '루빅손이 미쳐 날뜁니다!' 멀티골 쾅쾅...울산, 대전 4-1 격파→3122일 만에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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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울산)] 전술 변화 성공. 3득점, 5경기 만의 승리. 울산 HD는 근래 가장 좋은 경기를 펼치며 값진 결과까지 얻었다.

울산은 25일 오후 4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4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4-1 대승을 거뒀다. 울산은 4경기 만에 승리를 하면서 승점 27이 돼 선두에 올랐다. 울산이 대전을 잡은 건 2015년 11월 7일 K리그1 2-1 승리 이후 3,122일(8년 6개월 22일) 만에 승리였다. 대전은 5경기 무승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장엔 14,676명이 찾아왔다.

[선발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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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골키퍼는 조현우였다. 3백은 이명재, 김영권, 김기희이 구축했다. 좌우 윙백에 루빅손, 최강민이 출전했다. 중원은 보야니치, 고승범이 구축했다. 김민우, 주민규, 엄원상은 공격진을 구성했다. 문현호, 임종은, 윤일록, 이청용, 이규성, 김민혁, 야타루, 켈빈, 마틴아담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대전은 3-5-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골키퍼는 이창근이었다. 3백은 안톤, 김현우, 이정택이 구성했다. 좌우 윙백으로 박진성, 강윤성이 나섰다. 중원은 이순민, 이준규, 배서준이 구성했다. 투톱으로 윤도영, 레안드로가 출전했다. 이준서, 임덕근, 박준서, 이동원, 주세종, 공민현, 김인균, 음라파, 송창석은 벤치에 앉았다.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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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 모두 분위기는 좋지 않다. 울산은 2연패 포함 3경기 무승이며 대전은 4경기 무승이었다. 대저은 지난 인천 유나이티드전을 마지막으로 이민성 감독이 성적 부진 책임을 지며 사임을 발표했다. 정광석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나선다.

최근 4경기 상대 전적은 대전이 앞선다. 대전은 지난 시즌 승격 후 8년 만에 울산과 만났는데 4경기에서 1패도 허용하지 않았다. 울산은 대전만 만나면 고전했다. 4경기 2무 2패였다. 정광석 대행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도 감독님이 스스로 나간 것에 대해 책임감이 있다. 처음에는 많이 우울했고 처져 있는 게 사실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선수들이 감독님 명예를 지켜주기 위해 노력하는 분위기로 흘러갔다. 내가 특별하게 지시한 건 없고 그런 분위기로 흘러갔을 때 결과를 가져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대전에 대한 경계심을 밝히며 "이동경, 설영우가 빠지며 4-2-3-1 포메이션에 균열이 생겼고 이제 새로운 전술로 나오려고 한다. 변형 3백 형태로 나오려고 한다. 김영권도 김기희랑 호흡을 맞추니 더 나을 것이고 고승범도 오랜만에 출전한다. 이 포메이션이 지금 선수단으로 짤 수 있는 최적의 명단이자 전술이라고 본다. 누구 하나에게 기대하기보다는 다 제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전반전] 압도적인 울산, 김민우 선제골 나와 1-0 리드...안톤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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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예고대로 기존 4-2-3-1 포메이션 대신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이명재가 좌측 스토퍼로 내려가고 루빅손, 최강민이 윙백으로 나서며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김민우, 엄원상은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빌드업을 지원했다. 좌우에서 빠른 공격이 나왔다. 전반 2분 만에 나온 주민규 슈팅은 이창근이 선방했다.

대전은 라인을 내린 뒤 역습을 노렸다. 전반 4분 역습 상황에서 이준규의 좋은 패스가 나왔고 레안드로가 돌파를 했다. 레안드로는 상대를 제친 후 윤도영에게 줬지만 터치가 정확하지 않았다. 곧바로 엄원상이 속공을 펼쳤다. 전반 6분 엄원상이 우측에서 날린 왼발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울산의 공세가 이어졌다. 전반 14분 이명재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향했는데 중앙에서 슈팅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15분 보야니치가 올린 걸 엄원상이 백헤더로 보냈는데 이창근이 잡았다. 전반 18분 보야니치의 코너킥을 엄원상이 골로 보냈으나 부심은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었다. 주심도 골 취소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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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취소가 된 뒤에도 울산 공격은 매서웠다. 김영권이 롱패스를 통해 좌우 측면을 열어주며 직선적인 공격을 활용하기도 했고 보야니치를 중심으로 빠른 패스를 펼치며 압박을 풀어내고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22분 엄원상의 패스를 김민우가 센스 있게 뒷발로 연결했는데 수비에 막혔다.

대전은 이준규를 중심으로 압박 강도를 높이며 울산 후방 빌드업을 방해했다. 울산은 좌우에서 빠른 공격을 펼친 뒤 중앙에 공을 보내 슈팅 기회를 포착했다. 전반 29분 고승범 중거리 슈팅은 골문 위로 날아갔다. 전반 30분 루빅손이 단독 돌파 후 땅볼 크로스를 보낸 걸 최강민이 슈팅으로 날렸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울산이 머리를 감쌌다. 전반 32분 좌측에서 이어진 패스를 김민우가 잡아내 슈팅으로 연결한 게 골대에 맞았다. 고승범의 재차 슈팅도 수비 맞고 뒤로 흘렀는데 이창근이 쳐냈다. 전반 33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고승범 슈팅도 무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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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35분 보야니치의 프리킥이 김영권 슈팅으로 이어졌는데 수비에 맞았다. 김민우가 집중력 있게 마무리를 하면서 골을 넣었다. 울산은 득점 이후에도 맹공을 퍼부었다. 전반 39분 주민규 슈팅은 수비에 막혔다. 대전은 전반 44분 배서준을 불러들이고 김인균을 추가하면서 공격에 속도를 더했다.

울산 역습 상황에서 엄원상에 안톤이 태클을 범하면서 흐름을 끊었다. 주심은 경고를 선언했는데 비디오 판독실과 소통을 했고 직접 판독에 들어갔다. 주심은 경고를 번복하고 퇴장을 선언했다. 대전은 남은 경기에서 안톤 없이 경기를 치러야 했다. 전반 추가시간 4분 보야니치 프리킥 패스를 받은 이명재가 슈팅을 했는데 이창근이 잡았다. 전반 추가시간 5분 최강민 패스를 받은 김민우가 슈팅을 했는데 빗나갔다. 전반은 울산이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전] 미친 루빅손, 멀티골 폭발...포기하지 않은 대전 상대 4-1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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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시작과 함께 대전은 이순민, 강윤성을 빼고 박준서, 임덕근을 넣었다. 후반에도 울산 흐름이었다. 후반 1분 주민규, 최강민이 연속해서 슈팅을 했는데 모두 수비에 막혔다. 후반 6분 주민규가 슈팅 기회를 잡았는데 살리지 못했다. 후반 10분 김민우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울산은 부상을 호소한 최강민을 빼고 후반 13분 윤일록을 넣었다. 후반 16분엔 김민우를 불러들이고 아타루를 추가했다. 후반 17분 엄원상의 슈팅은 이창근 선방에 좌절했고 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기희 헤더는 빗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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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빅손이 추가골을 기록했다. 후반 19분 이명재, 아타루로 이어지는 연계 속 루빅손의 슈팅이 그대로 대전 골망을 흔들면서 2-0이 됐다.

대전이 만회골을 기록했다. 후반 24분 김인균이 울산 진영부터 끌고 올라갔다. 김인균 패스를 받은 레안드로는 슈팅 타이밍을 못 잡았지만 중앙으로 보냈다. 임덕근 슈팅이 그대로 골이 되면서 점수차이는 1점으로 좁혀졌다. 임덕근 골 이후 대전은 윤도영을 빼고 공민현을 추가해 공격에 힘을 더했다.

루빅손이 멀티골을 터트리며 대전의 추격을 뿌리쳤다. 후반 30분 좌측에서 환상적인 슈팅으로 또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9분 터진 득점과 거의 비슷했다. 루빅손은 해트트릭을 노렸다. 후반 32분 같은 곳에서 또 돌파를 하면서 슈팅을 했는데 수비에 막혔다. 후반 34분 보야니치 슈팅은 힘이 없이 굴러가며 이창근이 잡았다.

두 팀은 나란히 교체를 썼다. 후반 35분 박준서가 나가고 이동원이 들어왔다. 울산은 엄원상, 보야니치를 빼고 이청용, 김민혁을 내보냈다. 후반 38분 아타루 슈팅은 수비 맞고 나갔다. 울산은 후반 42분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는 루빅손이 아닌 주민규였다. 주민규는 실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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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추가시간은 7분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아타루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추가시간 3분 윤일록 슈팅이 골대에 맞았는데 주민규가 밀어 넣으면서 PK 실축을 만회했다. 경기는 울산의 4-1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경기결과]

울산 HD(4) : 김민우(전반 35분), 루빅손(후반 19분, 후반 30분), 주민규(후반 추가시간 3분)

대전하나시티즌(1) :임덕근(후반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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