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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미녀와 순정남' 임수향, ♥지현우 마음 확신→오해란 말에 '분노' [전일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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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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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미녀와 순정남' 지현우가 임수향을 향한 죄책감 탓에 진심을 숨겼다.

25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19회에서는 김지영(임수향 분)이 고필승(지현우)에게 독설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지영은 고필승이 자신에게 잘해주자 기대했고, "감독님 여자들한테 이러시면 안 돼요. 감독님 다른 여자한테도 이렇게 다정하게 잘해주세요? 감독님이 이러시면요. 제가 감독님이 저 좋아한다고 착각하고 만다고요"라며 털어놨다.

그러나 고필승은 "미안해요. 난 그냥 꽃이 예뻐서. 그리고 지영 씨가 나 구해준 게 고마워서"라며 선을 그었다. 고필승은 박도라(임수향)에게 죄책감을 갖고 있었고, 기억 상실증에 걸렸을 뿐 김지영이 박도라라는 사실을 것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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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필승은 차봉수(강성민)에게 조언을 구했고, 차봉수는 "상처를 주고 용서받지 못할 죄를 지었는데 자기가 기억을 못 한다고 쌩까고 옆에 있다고? 죽이고 싶겠지. 자기를 가지고 놀았다고 밟아버리겠지. 이거 뭐 복수극이야?"라며 관심을 나타냈다.

고필승은 "그렇겠지. 그럼 그 남자는 그 여자한테 어떻게 해야 해?"라며 질문했고, 차봉수는 "복수극이 아니라면 그 여자 기억이 돌아오고 그 남자를 용서해 주면 그때 다시 시작해야지. 그 남자를 용서해 주기 전까지 그 남자는 그 여자를 사랑할 자격이 없어"라며 밝혔다. 고필승은 "맞아. 사랑할 자격이 없지"라며 괴로워했다.

또 고필승은 김지영이 기억을 되찾고 싶어 하자 박도라에게 했던 것처럼 캠핑장으로 데려갔다. 고필승은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불러줬고, 김지영은 고필승이 자신을 좋아한다고 확신했다.

김지영은 "저는요. 마음의 준비 다 됐구먼요. 그니까 이제 뜸은 그만 들이고 그만 고백하세요"라며 재촉했고, 고필승은 "오해하게 했다면 미안해요. 난 오늘 장소 헌팅도 할 겸 지영 씨가 기억 찾고 싶다고 했잖아요. 여기저기 다니다 보면 기억 찾는 데 도움이 될까 해서"라며 변명했다.

김지영은 "내가 충고 한마디 하겠는데요. 좋아하지도 않는 여자한테 기타 쳐주고 자전거 타는 법 알려주고 밥 사주고 꽃 사주고 맨날 아침, 저녁 차 태워주고 다정한 눈빛으로 쳐다보고 그딴 짓 하지 마세요. 사람 마음 가지고 그렇게 장난치는 거 아니에요. 나 대박 기분 나빠요"라며 실망했고, 택시를 타고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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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필승은 뒤늦게 김지영의 집을 찾았고, "내가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어서 그래요. 지영 씨 그러니까 우리 그냥 오빠, 동생처럼이라도 잘 지내면 안 될까요?"라며 매달렸다. 김지영은 "나는 싫다고요. 내가 감독님이랑 오빠, 동생 하고 싶지 않다니까요"라며 독설했다.

다음날 김지영은 고필승이 한 말을 떠올리다 그가 불치병에 걸렸다고 생각했다. 김지영은 고필승을 찾아갔고, "감독님 혹시 시한부 불치병 뭐 그런 거예요? 그래서 저 좋아하면서도 싫다고 그런 거예요? 난 그런 거 상관없어요. 난 그래도 감독님이 좋아요. 내가 옆에 있어줄게요. 나 절대 감독님 혼자 놔두지 않을 거예요"라며 울먹였다.

고필승은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예요. 지금 누가 불치병이라는 거예요. 내가요? 지영 씨 그 막장 신파 드라마 너무 많이 본 거 아니에요?"라며 부인했고, 김지영은 "그러니까 나 혼자서 또 착각을 했단 말이죠? 알았네요. 제가 제 주제를 확실히 알았어요"라며 씁쓸해했다.

김지영은 "감독님 제가요. 머리가 나빠가지고 감독님이 조금만 잘해줘도 오해를 하는 거 같아요. 그러니까 그 카풀도 이제 하면 안 되겠어요. 그리고 감독님 절대 저한테 잘해주지 마세요. 방송국에서는 막내 스태프, 집에서는 문간방에 사는 세입자로만 대해주셨으면 좋겠네요"라며 당부했다.

다음 회 예고편에서는 고필승이 김지영이 공진단(고윤)을 만난 것을 보고 화를 내는 장면이 포착됐다. 김지영이 기억 상실증에 걸린 채 고필승과 공진단 사이에서 어떤 전개를 이어갈지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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